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국제

美 백인우월주의자 대규모 폭력시위…시위서 물리적 충돌, 비상사태 선포


미국 버지니아 주(州) 샬러츠빌에서 12일(현지시각) 백인 극우 우월주의자 시위대 수천 명이 우파 통합집회를 개최하면서 대규모 폭력시위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미국 AFP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자제를 호소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샬러츠빌 시의회가 백인우월주의의 상징물로 인식돼 온 남부연합의 기념물 로버트 리 장군 동상을 철거하기로 한 데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밤부터 시작된 과격시위는 이날 최대 6천명까지로 늘어나면서 더욱 폭력적으로 변해갔다. 시위대는 나치 상징 깃발을 흔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원 중에는 군복을 입은 이들도 있고, 헬멧과 사제 방패로 무장한 이들도 있다고 알려졌다. 또 일부는 극단적 백인우월주의단체 휘장을 든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 시위대에 맞서 흑인 민권단체 회원들이 현장에 나와 맞불시위를 벌이면서 물리적 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특히, 시위대 그룹에 세단 1대가 돌진해 사람들이 공중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차량 3대가 추돌했으며, 현재까지 이 사고로만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운전자를 검거해 고의로 차량을 시위대 쪽으로 몰았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번 시위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버지니아 주 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주 방위군까지 투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사태가 심각해지자 트럼프 대통령도 전면에 나서 폭력시위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자제와 국민 통합을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편에서 드러난 이 지독한 증오와 편견, 폭력을 최대한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애국심과 서로에 대한 진정한 애정을 가진 미국인으로서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버지니아 주지사와 전화통화를 통해 증오와 분열이 멈춰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since 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http://www.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