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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반

즐거운 우리의 명절 설날



“과세 안녕히 하셨습니까?”
과세(過歲)는 설을 쇤다는 뜻으로 이 말은 우리의 전통 인사법이다. 태양력으로 따지면 설날은 새해가 한참 시작된 시기이므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보다 이렇게 “설 편안히 쇠셨습니까?” 같이 전통적인 인사를 하면 어떨까. 설은 연(緣)이 있는 사람끼리의 만남이다. 또 가정의, 마을의, 사회의, 나라의, 하나 된 문화이자 축제이다. 때문에 조상들은 설을 ‘설명절’이라고 해서 대보름까지 다양한 세시풍습을 즐겼다.


오늘날,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모하면서 설에 대한 풍습이 점점 쇠퇴하고 단순 공휴일이 된 듯하다. 정책적으로도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근래까지 음력설(구정)과 양력설(신정)로 이원화함으로 설에 대한 인식과 문화의 변화를 재촉했다. 설날이란 새해 새달 새날로 ‘나이를 헤아리는 말’이자 ‘근신하고 조심하는 날’이다. 여기에는 우리 조상들이 살아가는 이치와 세상을 대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나이를 따진다는 것은 아이와 어른을 구분하고 서로의 성취를 알아봄으로써 도리를 가르치는 것이며, 근신하고 조심한다는 것은 자연과 세상에 대한 겸허함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는 예절도 간단해지고, 혈육애도 희박해졌으며, 인문이 등한시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윷놀이 지신밟기 고싸움 등 놀이로 공동체 의식을 키웠던 문화도 사라졌다. 설날에는 예의 있게 설빔을 차려입고 정성으로 세찬을 차려 조상을 추모하고, 일가친척을 비롯해 이웃 공동체와 교감하는 우리의 문화이자 축제이다.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다시 후손들에게 가르치는 ‘새날’인 것이다. 그래서 설날의 마음가짐을 살펴봤다. 명절 때면 가족 싸움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작년에 부족했던 말과 행동을 되새겨보고, 오해가 이해가 되는 성숙한 모습을 갖추자.


세배를 드릴 때는 무릎 꿇고 절만 하지 말고 마음속으로 건강을 비는 바람을 생각해보자. 어린이는 세뱃돈 받는 기쁨이 크겠지만, 웃어른들께 카드를 써서 드리면 어른들 또한 기쁠 것이다. 성인이 되면 다시 웃어른들께 간단한 편지와 돈을 담아서 드리는 게 설날의 문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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