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 채석강에서 서해 일출을 보고, 오후에는 사선을 그리며 바닷물로 내리꽂히는 눈을 본적이 있어 그 여행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하는 추억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도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시간이 퇴적층을 이룬 해안선을 걸으며 에너지를 충전해 보자. 부안 변산반도의 해안길은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다시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기에 좋은 여행지이다. 전북 부안 변산반도의 내륙과 해안 일대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국립공원 지역이다.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을 품은 산,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것 같은 해안절벽 경관을 거느린 반도이다. 지난 2017년 변산반도 일대 6곳(채석강·적벽강·솔섬·모항·직소폭포·위도)의 지질 명소가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입이 벌어지게 하는 웅장한 절벽과 해안 지형을 감상하며, 수천만 년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흐름과 지층의 변화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어 여행객의 발걸음도 잦다. 특히 변산마실길 3코스는 파도와 시간이 공들여 빚어낸 놀라운 조각품, 이 땅의 신비로운 속살을 들춰보는 여행길이다.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신비의 선경(仙境) 변산마실길 3코스에서 경관 좋고 흥미로운 지질 명소는 채석
정부가 높은 노인빈곤율과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해 노인일자리를 지난해 64만개에서 올해74만개로 10만개 추가 확대한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예산은 지난해 추경포함 9천227억원에서 30% 증액된 1조2천15억원으로 확정됐다. 은퇴세대의 사업 참여기회와 사회서비스 정부는 노인복지법 제23조에 따라 2004년부터 저소득 어르신의 빈곤 완화와 보람있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해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일자리는 이 사업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났는데, 2016년 42만개에서 올해 64만개(추경 포함)로 약 20만 개 이상 크게 증가하면서 어르신들의 소득 공백 문제를 해결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노인일자리는 지난해보다 10만개 더 늘어난 총 74만개로 공공형 57만3천명, 사회서비스형 3만7천명, 민간형 13만명 규모이다. 또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은퇴세대의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기회확대를 위해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의 참여기준을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기초연금 수급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완화할 계획이다. 지자체보조(서울 30%, 지방 50%)와 민간경상보조(국비 100%)로
앞으로 10년간 한국은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인구 구조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인력 공급 제약 효과는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따라 인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제활동 참가율은 확대될 전망이다. 15세 이상 취업자는 128만명 증가하지만 인구 증가 둔화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은 축소하면서 2027년부터 감소하고, 서비스업 중심의 취업자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2월 17일 향후 10년간 한국의 미래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고 전망치를 제시하는 ‘2018∼2028 중장기인력수급전망’을 발표하면서 특히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할 경우 올 후반기부터 성장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고용노동부 이영진 미래고용분석과 과장이 노동시장 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앞으로 인구증가 꾸준히 줄면서 고령화 주도 중장기인력수급전망은 2007년부터 미래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예측해 국가 인적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활용하기 위해 격년 단위로 발표하는 자료다. 이에 따라 10년 동안의 인력수급을 전망하는데, 지난해부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력수요 전망을 실시하
“어머, 내가 스마트폰을 어디에 뒀더라?” 우리가 가끔 또는 자주 스스로에게 묻는 말이다.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건만, 필요한 정보를 찾을까 싶으면 어디에 뒀는지 알 수 없어 스스로 자책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물론 그토록 찾던 스마트폰은 자신의 손에 또는 매우 가까운 곳에 버젓이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경험하는 건망증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들을 기억해야 하는데 기억 용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노화현상이다. 하지만 건망증 증세가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평소에 기억력을 높이는 습관을 갖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건망증을 완화시키고 기억력을 높이는 습관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1. 잠은 기억력 회복의 가장 좋은 비법이다 숙면이 우리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 중에서 기억력을 회복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뇌는 우리가 자는 동안 낮 시간에 습득한 수많은 정보를 정리하는데, 충분히 숙면을 취해야 그 날 뇌 속에 저장된 정보들이 제대로 정리되어 나중에 바로 꺼내어서 쓸 수 있게 된다
‘오픈뱅킹’(Open Banking)이 시범 서비스 가동을 마치고 지난 12월 18일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30일 시범 시행한지 49일 만으로, 오픈뱅킹 서비스로 고객들은 한 은행의 앱을 통해서도 오픈뱅킹 가입은행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은행들은 오픈뱅킹을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 비교서비스 등 종합 금융플랫폼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또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져 핀테크(금융+기술) 인프라 혁신에도 새로운 기회를 열게 됐다. 고객의 다양한 금융정보와 거래 편의성 높아져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고객이 가진 모든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 출금·이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지난해 10월 30일 농협은행·신한은행 등 10개 은행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전면 시행에는 총 16개 은행, 31개 핀테크 기업 등 47개 기관이 참여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씨티은행과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에 각각 서비스를 시작한다. 핀테크 기업도 보안점검 등을 완료한 후 순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오픈뱅킹 시행으로 고객의 금융거래 편의성은 높아졌고, 은행 및 핀테크 기업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고객들은 거래 은행 수만큼 은행
지금은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중의 하나로 ‘뱀장수’가 있었다. 그들이 하는 대개의 대사를 흉내내는 코미디언도 있었는데 항상 비슷하게 시작한다. “잡숴봐! 애들은 가라! 앉았다 일어나면 머리가 핑 돌고 눈앞이 깜깜하신 분 이거 한번만 잡숴봐…”하는 식인데, 과거에는 몸이 너무 허(虛)하다던가 정상이하의 혈압이 있는 경우 우리는 흔히 위의 대사와 같은 증상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고혈압의 심각성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끝에는 어김없이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더 위험하다 더라’는 말과 함께 잘못하면 화장실에서 힘을 주다가 쓰러질 수 있다는 나름대로의 견해를 이야기하는 경우를 대할 때가 있다. 물론 저혈압도 질환의 하나이므로 때에 따라 심각할 수 도 있지만, 한편 필요이상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혈압(血壓)이란 말 그대로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의 압력을 이르는데 높거나 낮은 경우 고혈압과 저혈압이라 부른다.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기준치는 없으나, 일단 정상 치보다 낮은 경우로 흔히 최고혈압이 100mmHg이하인 때와 최저혈압이 60mmHg이하인 때를 말한다. 저혈압의 주요증상은 쉽게 피로하고 작업능력이 떨어지며 몸이 나른할 뿐
국토교통부는 지난 연말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청년 등 젊은 계층이 주거비 걱정 없이 직장생활, 자기계발 등에 매진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사업의 후보지 총 11곳 2천675 가구를 최종 선정했다. 이는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나왔다. 이번에 선정된 곳 중 수도권은 서초염곡, 송파방이, 도봉창동, 수원화서, 인천논현, 국토지리정보원, 파주출판, 부천원종으로 총 8곳 1천933 가구다. 지방권은 대전대흥, 사천선인), 전남담양으로 총 3곳 742가구다.
고등학교 3학년인 만18세에게도 선거권을 주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 12월 27일 국회를 통과하자 교육계 등 사회 각계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특히 학생들은 만18세 선거권 부여로 청년과 청소년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일부 보수단체 등에서는 교실이 정치장으로 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선거연령 하향은 이번 개정안의 내용 중 하나로 만19세인 선거 연령을 만18세로 한 살 내린 것이다. 이에 올 4.15총선에서 만18세인 고 3학생 일부도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속도하향 정책인 ‘안전속도 5030’으로 사고·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속도 5030’은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을 줄여 보행자·자전거 등 교통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시부 도로의 제한속도 기준을 특별히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제한속도 시속 50km와 30km를 적용하는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은 교통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안전대책과 교통사고 사망자의 획기적인 감소를 위해 적극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시범운영 중으로 2021년 4월부터는 전국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펭수’는 2019년 EBS에서 제작한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으로 남극에서 온 10살짜리 펭귄이다. 자이언트 펭TV는 평일 저녁 어린이 예능 생방송 한 코너였으나, 펭수의 인기에 힘입어 자이언트 펭TV를 별도 프로그램으로 독립시켰다. 펭수는 단기간에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섰고, 타 방송의 각종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매체 간 경계를 허물었다. 또 펭수를 섭외하기 위해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까지도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벌써 다어어리·의류 등에 등장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올해부터 종교적 신앙 등으로 인한 병역 거부자를 대상으로 ‘36개월 대체복무제’가 시행된다.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은 1월부터 심사위원회의 심사·의결을 거쳐 교정시설에서 36개월간 합숙 복무하게 된다. 복무를 마친 뒤에는 8년 차까지 예비군 훈련을 대신해 교정시설에서 예비군 대체복무를 수행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인구감소에 따른 병역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석사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승선예비역 등의 대체복무요원 1천300명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온화한 동정녀 (The Virgin of Tenderness, 15세기 후반) 재료: 유화 규격: 15x20cm 미켈란젤로 (1475~1564) 미켈란젤로는 지오바니 벨리니와 함께 르네상스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로 유명하다. 이 작품은 안드레이스 리조스 미술양식의 온화한 동정녀피에타를 표현했다. 피에타(Pieta)는 이탈리아어로 ‘연민’, ‘경건한 마음’, ‘자비’를 뜻하며 기독교 미술에 많이 표현되는 주제로 대개 성모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무릎에 안고 애통해 하는 구도를 띄고 있다. 출처 : CHANG TOK COLLECTION
고요 (1967~1968년경) 재료: Oil in Canvas 규격: 72.9x90.9cm 김환기 (1913~1974) 김환기 화백은 서구 모더니즘을 한국화 했다는 평가를 받는 초창기 추상미술의 선구자였다. 프랑스와 미국에서 활동하며 한국미술의 국제화를 이끌었으며, 절제된 조형성과 한국적 시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회화의 정체성을 구현해냈다. 1963년 10월 제7회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회화부문 명예상 등 국제적 명성을 날렸다. 출처 : CHANG TOK COLLECTION
군 복무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군인들에게 주어지는 장애 보상금이 현행 1천700만원 수준에서 최대 1억원 가량으로 대폭 인상하는 등 군 재해에 대한 보완책이 나왔다. 국방부는 지난 12월 10일 군인들의 희생에 걸맞은 보상 시스템 마련을 위해 현행 ‘군인연금법’에 포함된 군인 재해 보상제도를 분리하고, 별도의 법률인 <군인 재해 보상법>을 공포했다고 밝혔다. ‘전상’과 ‘특수직무 공상’ 장애 보상금 신설 군인 재해보상법은 장애보상금과 관련해 병사의 일반장애 장애보상금 지급 수준을 인상하고 간부 및 병의 ‘전상’, ‘특수직무공상’에 대한 장애보상금을 신설하는 내용이 골자로 하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병사 일반 장애 보상금은 최소 577만원에서 최대 1천732만원 수준이었으나 최소 1천590만원에서 최대 4천77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간부와 병사가 적과의 교전 등으로 부상을 입은 ‘전상’과 ‘특수직무 공상’에 대한 장애 보상금도 신설됐다. ‘전상’의 경우에는 일반 장애 보상금의 2.5배, 수색·정찰, 대테러 임무 수행 등 위험직무를 수행하던 중 다친 ‘특수직무 공상’의 경우 일반 장애 보상금의 1.88배로 지급한다. ‘전상’ 기준으로
국가 주도의 개발과 성장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의 균형발전을 강조하는 새로운 국토종합계획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새 국토종합계획안은 ‘모두를 위한 국토, 함께 누리는 삶터’를 비전으로 인구감소와 기후변화 등 최근의 여건변화를 반영,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월 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균형국토·스마트국토·혁신국토의 3대 목표 1972년 제1차 계획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국토 발전의 밑그림이 되어 온 국토종합계획은 이번 제5차 계획으로 2020년부터 2040년까지 향후 20년의 국토정책에 대한 비전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균형국토·스마트국토·혁신국토를 3대 목표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6가지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지역별 특징과 수요를 고려한 지역 간 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균형발전을 추진한다. 계획안은 국토를 가로지르던 개발축 대신 지역과의 자유로운 연대와 협력적 관계를 중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복수의 지방자치단체가 산업·관광·문화 등을 매개로 개성있는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직접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