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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중간선거 전 연이은 악재 속 독주체제 구축

‘러스트벨트’선거에서 민주당에 패배 연이어 터져 나오는 성관계 스캔들


 

 
펜실베이니아주 보궐선거서 민주당 승리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텃밭인 펜실베이니아주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3월 14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연방하원 제18선거구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민주당 코너 램 후보는 49.8%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화당 릭 서콘 후보에 0.2%포인트 앞섰다. 민주당 램 후보는 승리를 선언했지만, 서컨 공화당 후보는 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다. 연방검사 출신의 30대 정치신인 램 후보가 주 의원 4선의 공화당 서콘 후보에게 승리를 얻어낸 것이다.


 
수입산 철강 관세명령 등 지원사격에도 패배
 
이번 선거는 11월 중간선거까지 ‘9개월의 승리’일 뿐이지만, 정치적 함의는 전초전을 상상하게끔 한다. 이곳은 지난 대선에서 20%p 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곳이고, 대표적인 러스트벨트로, 트럼프 지지층을 상징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공화당은 선거비용으로 1070만 달러(약 114억 4900만원) 를 쓰며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집무실에서 철강 노동자들을 불러서 수입산 철강 관세명령에 서명했고,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특별히 공을 들였다.
 


美 언론, “공화당에는 불길한 징조”
 
이 때문에 이번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상당한 정치적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지난해 12월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패배에 연이은 충격적인 패배를 재확인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30%대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언론들은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고전을 예고하는 전주곡”이라고 평가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은 이번 가을 중간선거에서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넓은 선거구를 지켜내야 하게 생겼다.”고 평가했고,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취에 대한 심판대”라고 평가했다.
 




여배우, 트럼프와의 성관계 의혹 전모 공개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의 성 추문이 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성추문에 대해 침묵하는 대가로 거액의 합의금을 받았다는 제2의 여성이 등장했다. 먼저,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은밀한 관계를 공개할 분위기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2일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CBS 방송에 대해 ‘클리포드 인터뷰’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클리포드는 CBS ‘60분’ 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 의혹 전모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문 입막음용 13만 달러 지급 시인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는 대선 한 달 전 클리포드에게 성추문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를 지급한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빠져 있어 합의서는 무효라는 입장이고, LA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소장에서 지난 2006년부터 1년가량 트럼프 대통령과 사적 관계를 지속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합의금을 모두 돌려주고 관련 자료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성관계설 ‘제2의 여배우’ 등장
 
이런 가운데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여성모델로 활동했던 캐런 맥도걸도 2016년 대선 당시 성관계 사실에 침묵하는 조건으로 15만 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대한 비밀유지 합의는 무효”라며, LA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NYT가 20일 보도했다. 미디어그룹 ‘아메리칸 미디어’가 합의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진행했던 TV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했던 서머 저보스도 과거에 당했던 성추행 사실을 공개했다.


 
틸러슨 사퇴,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지명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와중에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중앙정보국(CIA) 국장인 마이크 폼페이오를 국무부 장관에 지명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틸러슨 전 국무부 장관과 달리 이란 핵협정의 대폭 개정을 요구하며 파기를 위협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생각이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악관은 ‘CIA 국장으로서 마이크 폼페이오의 성공적인 경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지명자 띄우기에 나섰다. 그러나 공화당 내에서 폼페이오 지명자에 대한 공개적 반대 목소리가 나와 인준과정에서 변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 온건파 게리 콘 NEC 위원장 사퇴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 경제자문인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평소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조치에 제동을 걸던 콘 위원장의 사임으로 미국 우선주의 경제정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콘 위원장의 정확한 사임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곧 백악관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새 경제사령탑 자리에 오르게 된 래리 커들로 NEC 위원장 내정자는 보수성향의 경제평론가로, 대표적인 트램프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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