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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발표

취업준비부터 은퇴 후까지 생애주기별 금융정보 갈수록 팍팍하고 양극화 심화




 
신한은행은 3월 7일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9월부터 2개월여간 한 조사를 바탕으로 만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보통사람 들은 취업준비에 평균 384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초년생의 47%가 대출을 받았고, 대출잔액은 평균 2959만원이었다. 지난해 소득 양극화가 심화했고, 개인 소득은 비슷하지만, 가구 평균소득과 소비가 줄었다. 3040 여성 절반은 경력단절을 경험했다. 50대 이상 은퇴자의 38.3%는 계획 없이 은퇴를 맞았다. 자영업자의 평균 초기창업자금은 9218만원이었다.


 
평균 취업준비 비용 384만원
 
취업준비생의 평균 취업준비기간은 약 13개월이며, 생활비와 주거비를 제외한 순수 취업준비비용은 평균 384만원, 월 평균은 29만원이었다. 평균 취업준비기간은 교육직이 약 21 개월로 가장 길었다. 평균 총 취업비용은 공무원이 63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취업준비비용 마련방법으로 59%가 아르바이트라고 답했지만, 가족이나 친지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는 응답도 58%나 됐다. 취준생이 부모로부터 지원받는 비용은 월평균 15만원이었다. 첫 취업 연령은 2015년 이후에는 26.2세로 1.9세 올라갔고, 2006년 이전에는 첫 취업 시 83.4%가 정규직이었지만 60.5%로 떨어졌다.


 
사회초년생 47%가 대출 보유
 
사회초년생의 47%는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대출잔액은 평균 2959만원이었다. 학자금 대출(21%)이 가장 많았 고,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전·월세 자금대출 순이었다. 대출이 있는 사회초년생은 월평균 61만원씩 지출하고 있었으며, 대출을 갚기 위해 평균 4년 이상이 걸렸다. 2030 미혼 직장인의 신용대출은 생활비(40%), 자동차, 가전, 가구 등구매(19%), 대출금 상환(18%), 주택 구매자금 마련(11%) 순이었다. 사회초년생은 연평균 695만원을 더 주면 이직할 의향이 있고, 전체 직장인의 이직희망비율은 75%였으며, 연평균 946만원을 더 주면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1인 가구 독립에 3143만원
 
미혼의 31%는 1인 가구였고, 독립하는 데 평균 3143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90%는 주택 마련을 위한 비용이었다. 혼자 사는 데 필요한 자금은 가족·친지의 지원이 49%로 가장 많았으며, 보유자산 활용(35%)과 금융기관 대출(13%) 순으로 충당했다. 독립 이유로는 ‘직장에 다니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으로부터 독립을 원해서’, ‘경제적인 이유’, ‘학업’ 순이었다. 미혼 1인 가구의 42%는 독립하고 나서도 부모로부터 경제적, 물질적 지원을 받고 있었다. 이들이 지원받는 금액은 보증금 이외에 월평균 57만원이었다.


 
고소득자 늘고, 저소득자 주는, 소득양극화 심화
 
지난해 고소득 직업군의 월 평균소득은 올랐지만, 판매서비스·기능·생산직과 프리랜서는 감소했다. 정규직은 300만 원대에 안착했지만, 비정규직은 100만원대로 떨어졌다. 월평균 가구소득도 양극화가 심화했다. 월 700만원 이상을 버는 가구의 월 평균소득은 전년 대비 35만원이 늘었지만, 300만원 미만 버는 가구는 7만원 줄었다. 소비도 228만원으로 17 만원 줄었다. 전체소득 중 소비비중도 49.2%로 3.1%p 감소했다. 부채 보유자의 가계 빚은 늘었다. 월평균 300만원 미만 소득 가구의 부채는 3183만원으로 50% 늘었지만, 700만원 이상 가구는 8947만원으로 10%만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사는 데 20.7년
 
저축도 106만원으로 5만원 줄었고, 부채상환자금도 12만원 감소했다. 반면 예비자금은 56만원에서 85만원으로 29만원 늘었다. 전세 거주자가 현재 거주 중인 전세 보증금과 매월 저축액 및 잉여자금을 모두 모으면 아파트를 사는 데 평균 7.3년 걸렸다. 하지만 서울 내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평균 20.7년이 걸리고, 특히 서울 강남의 아파트는 26.5년 동안 생활비를 제외한 소득을 모두 모아야 살 수 있었다. 월세 거주자는 아파트 구매까지 평균 18.4년이 걸리고, 서울 내 아파트는 40.1년, 서울 강남의 아파트는 평균 49.3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단녀, 재취업한 이유 ‘생계 책임’
 
3040 여성 51.7%는 임신, 육아, 결혼, 자녀교육으로 경력 단절을 경험했다. 30대와 40대 남성 근로활동참여율은 98% 가 넘었지만, 여성은 80.6%, 76.5%였다. 경단녀 66.6%는 재취업에 성공했다. 경단녀가 다시 취업하는 이유는 생계 책임이 가장 높았고, 자녀 교육비 마련, 자기계발, 생활비 보탬 등이었다. 재취업한 3040 여성의 평균월급은 170만원으로 비경력단절 여성보다 104만원 적었다. 경력단절기간이 1년 미만은 63만원 적었고, 7년 이상 길어지면 127만원 적게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40%가 계획 없이 은퇴
 
은퇴자의 61.7%는 원하는 은퇴시점을 계획했지만, 제때 은퇴한 경우는 24.4%에 불과했다. 50대 이상의 비은퇴자는 65.2%는 노후를 위한 저축을 하고 있었다. 은퇴 이후 월평균 가구소득은 381만원이었다. 은퇴 후 소득은 연금소득이 49.8%였으며, 자산소득이 21.7%였다. 은퇴자의 56.1%는 은퇴 후 생활비가 부족했던 경험이 있었다. 특히 은퇴 무계획자의 경우 59.7%가 생활비 부족을 겪었다. 50대 이상의 비은퇴자들은 은퇴 후에 필요한 생활비로 월평균 219만원을 예상했고, 은퇴자는 261만원을 지출했다. 또 비은퇴자는 은퇴 후 노후자금으로 평균 4억 9332만원을 예상했지만, 은퇴자는 6억 658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평균 창업자금 9218만원
 
50대 이상 창업은 19.6%에서 2015년 이후로는 13.4%로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 비중은 27.2%에서 34.4%로 늘어 30대를 앞섰다. 초기 창업자금은 평균 921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39.9%(3678만원)는 가족의 도움이나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 마련했다. 자영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319만 원이었다. 하지만 자영업자의 평균 근로시간은 주 47.3시간으로 직장인보다 길었다. 자영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창업 2 년차까지 249만원에서 3년차에 357만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직장인은 15년차 이후에는 자영업자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자영업자의 96.2%는 사업 운영이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시장 내 경쟁 심화, 낮은 수익, 인건비 부담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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