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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까지 감동 드라마

성공적인 개최와 최고의 성적 거둬 메달 색깔보다는 최선을 다한 열정에 경의


 

 
2월 9일부터 시작된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3월 9일 시작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열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18일 저녁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폐막했다. 19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 이후 30년만에 열린 이번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는 역대 최다규모인 49개국, 567명의 선수가 참가해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레이스를 펼쳤다. 우리나라는 역대 최대 참가인원인 선수 36명과 임원 47명 등 83명이 참가했고, 북한은 동계패럴림픽 와일드카드를 받은 노르딕 스키 선수단 20명과 대표단 4명을 파견해 처음 '평화 올림픽'에 동참했다.
 
열정만큼이나 뜨거웠던 패럴림픽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순위 공동 16위에 올랐다. 특히, 신의현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애인아이스하키 B조 2차전 체코전(3대2 연장승)에서 짜릿한 연장 13초 결승골로 2연승을 이끌었던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값진 동메달을 따냈고, 신의현은 앞서 크로스컨트리 15㎞에서 동메달을 땄다. 평창올림픽에 이어 국민들의 성원을 이어가던 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대표팀인 오벤저스는 예선 1위로 4강에 올랐지만, 캐나다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3대5로 지면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역대 최대, 최고 흥행 기록
 
이번 패럴림픽에서는 애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입장권 판매율을 기록하며 흥행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 대회 입장권 판매는 33만 5000장을 기록해 목표량인 22만장 대비 152%의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입장권 수입도 66억 6000만원에 달했다. 이에 앞서 폐막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입장권 판매율은 판매목표인 106만 8630장을 넘어 실제 팔려나간 입장권은 107만 8562장으로, 목표 대비 100.9%를 기록했다. 입장권 판매 수익은 1573억원. 국내 판매 수익이 약 1083억원, 해외 판매 수익이 약 490억원으로 집계됐다.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5개로 종합 7위
 
대한민국 선수단은 평창올림픽에 선수 146명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22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고, 태극전사들은 우리나라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6개 종목에서 메달을 땄다. 또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17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종합 7위에 올라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14개)을 기록했다. 한국은 11위 일본(금 4·은 5·동 4), 16위 중국(금 1·은 6·동 2)을 제치고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노르웨이는 금메달 1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독일은 은메달 개수에서 노르웨이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15일간 이어진 감동의 드라마
 
이번 올림픽은 대회 운영이나 흥행, 기록 등 모든 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46명의 북한 선수들이 함께 참여했고, 사상 처음으로 아이스하키 여자대표팀은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됐다. 개·폐막식에는 남북 대표단이 11년만에 공동입장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 성적에 대해선 전체의 63%가 ‘기대 이상’이라고 답했고, 28%는 ‘기대만큼 결과’라고 평가했다. 흥미롭게 본 종목은 응답자의 70%가 컬링을 꼽았으며, 이어 스피드 스케이팅(29%), 쇼트 트랙 스케이팅(26%), 스켈레톤(23%) 순이었다. 인상적 활약을 한 선수로는 응답자의 30%가 이승훈을 꼽아 가장 많았고, 이어 윤성빈(27%), 김은정(25%), 이상화·최민정·김영미·여자 컬링 대표팀(12%) 순이었다.
 
앞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들
 
외신들은 “평창 올림픽의 문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불공정·갑질·차별 등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과정 에서의 논란부터 여기에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의 첫 번째 성공요인으로 뽑히는 1만 6천명의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홀대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여기에 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스켈레톤 피니시 라인 기념촬영 논란에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팀 추월선수들의 ‘왕따 특혜’논란까지 이어졌다.
 
성적보다 즐기는 축제로,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부터 패럴림픽까지 가장 큰 수확이 있었다면 메달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도 달라졌다. 메달을 따도 금메달이 아니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던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행복했다”, “감사하다”는 말을 더 많이 했다. 이제 국민들은 금메달이나 다른 메달을 따지 못한다고 해도 값진 도전에는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명승부를 펼친 이상화와 일본 고다이라 나오가 서로를 격려한 감동적인 장면도 연출됐고, 선수들도 자신의 성적보다는 최선을 다한 자기 자신에게 당당했고, 국민들은 이에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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