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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리아 또 화학무기 공격에 美·英·佛 vs 러·中·이란·시리아 대결구도

신냉전체제 충돌로 갈수록 해법 꼬여… 주변국 동참의사를 밝히며 3차 대전 분위기로



시리아의 반군 거점지역에서 지난 4월 7일(현지시각)에 이어 8일에도 시리아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또다시 발생했다. 이 공격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25명, 많게는 10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정부가 아사드 정권을 잠재적 축출 대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이 발언은 IS 격퇴를 위해 아사드 정권의 거취에 상관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미국은 영국, 프랑스 등과 함께 시리아와 러시아를 공격하자 러시아가 시리아, 이란과 함께 반격을 가하면서 전선의 범위가 확대돼 가고 있다.



반군과 협상 결렬되자 공격
이날 공습은 시리아 아사드 정권과 동구타 두마를 장악한 마지막 반군과의 협상 재개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반군은 대원들과 민간인 대피를 위한 협상을 시리아 정부와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시리아 정부는 협상이 결렬되자 6일부터 다시 공격을 시작했다. 7일 동구타 두마 지역에 염소가스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을 가해 민간인을 포함해 최대 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시리아 반군 활동가와 일부 구조단체는 동구타 두마의 반군 장악지역에서 벌어진 사건도 시리아 정부군의 독가스 공격에 따른 것으로 전했다.



이틀간 동구타 화학무기 공습
이날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했는데, CNN은 동구타 두마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보고됐으며,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국제의료구호기구연합은 헬리콥터가 두마 지역에 독성 가스를 담은 폭탄을 투하했으며, 민간인들이 질식사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는 최소 7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틀간 정부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최소 80명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 측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국영 사나통신을 통해 부인했다. 한편, 시리아 정부가 8일 동구타 반군들이 항복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정부는 동구타 반군들이 항복의사와 함께 민간인 인질들도 모두 석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맹비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란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푸틴 대통령, 러시아, 이란은 짐승 같은 아사드를 지원한 책임이 있다.”며, 러시아와 이란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장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어 시리아 공습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 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수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서방 압박 시작하자 러시아·시리아·이란 역공
프랑스는 8일 진상조사를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고, 영국 또한 시리아에서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국제기구의 조사가 진행돼야 하며, 러시아가 이를 막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군사적 개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의 군사적 개입에 대해서도 “더욱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도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고, 이란 외무부도 미국의 군사적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시리아군, 미국 공습 하루만에 반군 장악지역 폭격
미국이 영국, 프랑스군 함께 14일 새벽 4시께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한 시설에 공격을 감행했다. 미군은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전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B-1 전략폭격기도 전개했다. 프랑스와 영국군 전투기도 장거리 미사일을, 영국군 잠수함은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시리아 정부군이 미국 주도의 서방 합동 공습 하루만에 반군 장악지역에 또다시 맹폭을 가했다고 알려졌다.



유엔 결의안 부결 그리고 참전국 확대될 듯
미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공방을 벌였다. 미국은 시리아에 대한 추가 공습을 경고했고, 러시아는 공습 규탄 결의안을 제출했지만 부결됐다. 러시아는 이날 안보리에 미국 등의 시리아 공습을 규탄하면서 추가적인 군사행동 억제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했지만,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한편, 사우 디아라비아가 미국의 요청에 화답하며 시리아에 파병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고, 이스라엘이 이란에 시리아 내 기지를 타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경고장을 보내는 등 시리아 사태는 갈수록 꼬여가고 있다.



5년간 끊임없이 이어지는 화학무기 공격
시리아 반군지역에서는 화학무기 공격으로 추정되는 참혹한 인명 피해가 수차례 반복됐다.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심을 받아왔지만,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는 부인해 왔다. 2013년 8월 최초 화학무기 공격 이후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2014년 중순까지 폐기 또는 파괴하기로 했지만, 2014년 4월 또다시 화학무기 공격이 이어졌다. 이후 2015년 5월에도 화학무기 공격이 이어졌는다. 지난해 4월 4일에는 사린 가스를 이용한 공격으로 80명 이상이 숨졌고, 그 배후로 시리아 정부군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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