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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양도세 중과 직격탄으로 강남아파트 거래 ‘반 토막'

중과세 회피·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거래절벽, 전세시장 9년만에 최저수준 기록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감했고, 강남 4구 아파트값이 7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특히, 강남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반 토막 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4월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2939건(신고건수 기준)으로 하루 평균 209.9건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8.6% 감소한 것이며, 3월 기준보다는 53.3%나 줄어든 것이다. 또한, 9일 기준 서울 강남 4구 아파트값은 하락하면서 지난해 9월 첫째 주 이후 30주만에 떨어진 것이다.



양도소득세 중과 피하려고 3월 거래 집중
3월 서울 아파트 시장은 거래신고 건수가 3월 거래량 가운데 역대 최대인 1만 3935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4월부터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자 서울지역 거래신고가 급감하면서 거래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4월 거래량 급감에는 양도세 중과를 회피하기 위한 매물의 거래신고가 3월에 집중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고 주택거래신고를 3월 말까지로 앞당겨졌다.



강남 4구 아파트 거래량 ‘반 토막’
거래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강남권으로 작년의 절반 수준이다. 강남구 아파트 거래량은 총 88건으로 하루 평균 6.3건으로, 작년 4월 하루 평균 16건, 올해 3월 25.3건의 60.7%, 75.1%가 감소한 것이다. 서초구의 거래량도 총 76건으로 하루 평균 5.4건으로, 작년 11월 하루 평균 11.7건의 53.7%, 올해 3월 18건의 69.9% 줄어들었다. 송파구와 강동구도 역시 136건, 124건을 기록해 작년 4월보다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강북·성북·은평·강서, 전년동기대비 오히려 늘어
강북지역 아파트값은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를 중심으로 거래량도 많이 줄었다. 마포구의 거래량은 91건으로 작년 4월보다 43.6%, 올해 3월보다 62.1% 감소했다. 용산구와 성동구도 하루 평균 거래량이 각각 3.1건, 5.6건으로 작년대비 52.0%, 36.9% 급감했다. 전월보다 72.1%, 71.5%나 급감한 수치다. 노원구의 거래량은 4월 현재 267건, 하루 평균 19.1건으로 작년 4월보다 26.5%, 전월대비 55.3% 줄어들었다. 그러나 강북구, 성북구, 은평구, 강서구의 거래량은 전월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4월보다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도소득세 중과로 부동산 매매심리 확산
이처럼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시장에서는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려는 분위기 속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고자 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4월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4.8로 집계돼 3개월만에 기준점인 100을 밑돌았다. 1월 1일 98.8을 기록한 후 3개월만에 두자릿 수를 기록했다.



서울 거래 5개월만에 최저 기록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2006년 12월 101.2를 기록한 이후 10년 가까이 기준점을 밑돌았다. 하지만 2016년 6월부터 10월까지, 2017년 5월부터 7월 말까지 18주, 11주 연속으로 기준치를 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 14개구 매수우위지수가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95.7로 집계됐다. 강남 11개구는 93.7를 기록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45.5를 기록했다. 다주택자 중과세정책으로 급격히 얼어붙었다. 서울 매매거래지수는 17.9로 작년 11월 6일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시장 9년만에 최저수준
전세시장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서울 지역 전세수급지수는 2일 111.3으로, 2009년 3월 23일 이후 9년만에 가장 낮았다. 전세수급지수는 0∼200 범위에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뜻한다.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도 102.0으로, 2009년 2월 23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신축 아파트가 잇달아 준공되면서 공급량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8만 6천호로 199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입주물량 역시 44만 2천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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