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민요 망곔소리 충남보존회(회장 권정현) 현판봉안식이 지난 7월 27일 충남 당진시 원당동에서 있었다. 망곔소리는 조국의 강토(疆土)를 악보로 하고, 민족의 역사를 노래로 하여 우리 창(唱)으로 읊어내는 민요이다.
특히 망곔소리는 선소리타령과 달리 ‘천강(天降) 세행(世行) 전승(傳承) 승천(昇天)’ 즉 ‘와서 살다가 주고 간다’는 인생과정이 담긴 4대 성음으로 발걸음의 보박(步拍)에 맞춰 폭넓은 음률로 풀어낸다.
강산민요 망곔소리는 인문학 세계지도자 총령 하정효 선생이 발굴해 보존에 나서고 있다. 강산민요 망곔소리 충남보존회는 전국 최초로 제대로 조직을 갖추고 망곔소리 전승과 진흥에 나섰다.
이날 현판봉안식에는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강산민요 망곔소리 충남보존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김홍장 당진시장, 홍기후 충남도의원, 정산영 당진시부의장, 양기림‧윤영수 시의원 등과 지인 및 회원들이 강산민요 망곔소리 충남보존회의 ‘흥 출발’을 축하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전통 민요는 오랜 세월에 걸쳐 민족의 혼과 정서를 노래에 담아 전승”했다면서 “이제 강산민요를 가깝게 접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토대가 당진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강산민요 망곔소리 충남보존회를 이끄는 권정현 회장은 어려서부터 국악에 소질을 보였으며, 25년 전 건설업을 하는 남편 박용 사장의 권유로 강산민요를 접했다. 또한 권 회장은 선소리산타령 이수자이기도 하다.
권 회장은 “차원 높은 강산민요 망곔소리를 전수받아 벅차고 기뻤다”며 “이제 무거운 사명을 받잡아 망곔소리를 널리 보급하고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또 당진시를 중심으로 충청지역에서 활동하면서, 각 지방무대는 물론 서울의 중앙무대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강산민요 망곔소리 충남보존회서는 강습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우리 조국강산을 사랑하는 전국남녀 누구나 입회원서 작성 후 정회원이 되면 강습을 받을 수 있다.
교육 시간과 날짜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이다. 회원가입이나 수강문의는 010-8934-1717로 연락하면 된다.
(사진 김정복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