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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조선 이두은 대표, 디자인 명장 40년 인생

천년을 이어온 빛 나전칠기 현대 실용 예술품으로 재해석

우리나라 나전칠기는 약 천 년 전 고려 시대에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한다.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에 기록된 내용에는 고려 문종 때 요나라에 선물로 보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외국 순방길에 한국의 전통공예나전칠기를 기념선물로 준비했다. 이를 계기로 나전칠기의 우수성과 전통공예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관심이 왜 중요한지 조명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디자인조선 이두은 대표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문재인정부에 나전칠기 작품을 납품했다고 들었습니다고 질문하자 우리의 전통공예, 특히 나전칠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게 되어 기뻤습니다며 새로 개발한 작품 곤룡포필통&명함꽂이를 선보였다.

 

 

한국의 전통미 현대적으로 새롭게 디자인

 

Q 디자인조선 명칭이 독특합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A 한국의 전통적인 나전칠기공예의 기법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전통문화와 이미지는 시대에 맞게 현대적으로 디자인하였고, 옛것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디자인조선이 추구하는 기업 정신입니다. 작품적 측면에서는 금속 표면 위에 엄선된 양질의 자개를 디자인에 따라 손으로 일일이 깎은 뒤 수놓아 공예예술품으로서 기품을 살렸습니다. 실용적 측면에서는 현대적인 칠 공정을 통해 높지 않은 가격대에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품격 수공예품입니다.

 

Q 전통공예 나전칠기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 ‘나전의 나()는 나선형의 껍질을 가진 조개 종류를 일컫고 전()은 금··동의 금속판을 물건 표면에 새겨 넣어 장식한다는 뜻입니다. 즉 나전은 무늬대로 오려 낸 자개를 물건 표면에 붙이거나 박아 넣어 장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장롱, 화장대, 문갑, 사방탁자, 쟁반, 보석함 등 나전칠기구는 고위층과 돈 많은 사람이 누리는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일반인과 서민들도 나전칠기구를 집안에 들여놓고 나전칠기만의 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1976년 전통공예에 입문해 20년 넘게 디자인을 했고, 1994년 자개장롱을 제작했습니다. 그러나 주거 구조와 생활방식이 아파트와 서구식으로 바뀌면서 어려운 고비도 겪었습니다. 3년여 동안 마블인형과 도자기를 제작하며 외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Q 나전칠기 공예는 우리나라 기술이 독보적이었다면서요. 무슨 말인가요?

A 전통공예를 알리고 싶어 2000년대 무렵부터 시작해 10년간 해외 박람회에 참가했습니다. 우리나라 공예품 나전칠기가 다른곳 보다 인기가 많았어요. 2003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서일본도자기 축제에서 한국공예관에서는 절대 과소비하지 않는 일본인들인데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너도나도 손거울이며 보석함 등을 대량 구매했습니다. 2003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세계미술품박람회 때에도 총 10일의 전시 기간이 다 채워지기도 전인 6일 만에 준비해간 명함집과 손거울이 매진되었습니다. 그 외 파리, 홍콩 박람회 등에서도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게 되어 기뻤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기억하고 1년을 기다렸다가 다시 와서 사가는 그들의 열정에 감동받았습니다(이두은 대표는 2000년 말 나전칠기를 이용한 금강산 관광제품을 개발했고, 관광객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3년 서울시 우수관광기념품 공모전 금상, 2004년 한국 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표창장,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국가이미지상징 디자인공모전에서 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됐다).

 

Q 나전칠기만의 멋과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조개와 나무와 빛이 결합하여 화려하고 섬세하고 단아함을 갖춘 자연의 완전체라고 생각합니다. 즉 나전칠기는 자연에서 나오는 조개의 화려하고 영롱하며 오묘한 빛이 오랜 세월 동안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합니다. 그러나 자개가 정교하고 깨끗해서 흠이 없는 나전칠기도 있지만, 자개의 원초적인 느낌을 살려 거칠고 투박하게 자연적인 느낌을 살린 나전칠기도 제작하고 싶습니다.

Q 천년을 이어 온 나전칠기가 또 천년을 이어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A 전통적 미적 감각이 현재까지 전해져 올 수 있었던 것은 수십 년간 닦아 온 뛰어난 기술과 재능을 가진 장인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나전칠기뿐만 아니라 전통 분야의 명맥을 이어가는 분들 대다수가 좋은 기술을 사용 못 하고 사장되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1~2명이 공방형태로 운영하며 명맥을 유지한다고 들었습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에서는 전통을 사랑하는 국민적 정서를 생각해서 수익사업 측면과 보존적 측면에서 여러 가지 지원프로그램 정책 처방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나전칠기 공예가 세계적 명품이며 생활 속에서 즐겨 사용할 실용 예술품이라는 점을 여러 사람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디자인조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

 

온라인은 텐바이텐, 우리살림, Antiquealive (English site) 가 있다. 모바일은 미투유 Iphone App Store (App 다운), Google Play Store (App 다운).

 

오프라인은 다음과 같다. 예술의전당 아트샵, 공평아트샵, 용산공예관, 국립박물관 문화재단,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회방문자센터, 국립광주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아시아문화전당, 세종정부청사, 대통령기록관, 국립민속박물관, 익산미륵사지박물관 등 다수가 있다.

 

우리나라 칠공예를 대표하는 나전칠기는

 

칠기라고 하면 바로 나전칠기를 떠올린다. 나전(螺鈿)이란 용어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한자어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자개라는 고유한 용어가 있어서 만드는 일을 자개박이또는 자개박는다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나전은 대개 칠 바탕 위에 자개를 붙이고 다시 칠을 올린 뒤 표면을 갈아내어 무늬가 드러나게 하기 때문에 나전에는 으레 칠이란 단어를 붙여 나전칠기라고 말한다. 나전칠기는 우리나라 외에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도 만들었으나 우리나라의 창의적 기술력과 섬세하고 정교한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들은 디자인조선의 작품인 불꽃당초무늬 나전칠기 찻상, 나전칠기 명함집, 나전칠기 손거울, 나전지칼, 나전 열쇠고리 등을 보고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에 매료되었으며 그러한 전통미가 계속 이어지는 것에 대해 부러워했다. 취재를 통해 나전 열쇠고리 하나를 만드는 제작 과정이 수많은 정성과 수고로움이 더해져 탄생되는 것을 새삼 알게 되면서 작품 하나하나가 더욱 귀하게 느껴졌다. 세월에 따라 유행이 바뀌어도 칠기문화는 날이 갈수록 더욱 빛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나라 전통미를 현대에 이어가는 디자인조선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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