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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제7회 서울안보대화(SDD) 성황리에 개회

국방부가 주관하는 국방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인 7회 서울안보대화(Seoul Defense Dialogue, SDD)913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회식을 갖고 2일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 날 개회식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52개국(한국 포함), 3개 국제기구 대표단 및 내외 귀빈 600여명이 참석했다.

 

 


송영무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반도는 지금,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구도를 종식하고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는 세계사적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의 성과가 막연한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지난 5일 특사단 방문 및 제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 북한,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과의 대화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하며,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와 전 세계의 새로운 평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신념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평화: 갈등에서 협력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8 서울안보대화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은 물론, 동북아 전략균형, 해양안보협력, 사이버안보 등 다양한 안보이슈에 관한 논의를 통해 한반도의 국제사회 평화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세계 각국이 분단의 역사를 넘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적극 지원해 주고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과 비전을 설명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가 만든다는 투철한 주인의식이 강한 정부라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정 실장은 지난 상반기는 남북관계와 비핵화, 그리고 북미관계가 같이 진전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인식 외에도 상황에 따라 남북관계가, 때로는 북미관계가 비핵화를 견인해 나갈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 하에 완전히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최근 북미 간 싱가포르 합의사항 이행 협의 과정에서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었으나, 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다시 한 번 북미대화와 비핵화 진전을 추동할 결정적 기회라고 인식하고,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더 깊이 있고 구체적인 실천적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음을 밝혔다.

 

정 실장은 지난 특사단 방문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실현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비핵화 시간표를 언급했음을 상기하며,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에 대해 자신의 비핵화 의지와 입장을 적극 소통하고자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상호 신뢰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을 합의하기로 했다며, 그간 남북 간 확성기 철거 판문점 공동경비 구역의 비무장화 비무장지대 GP 철수 및 공동유해 발굴 협의 등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간의 실질적인 노력을 평가했다.

 

정 실장은 다음 주 남북정상회담에서 새로운 활로를 열 수 있다면, 금년 내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다시 한 번 마주 앉아 과감한 결단을 논의하는 장면도 실현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하고,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날 개회식에 이어 본회의 1세션에서는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의 사회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대해 서주석 국방부차관과 함께 천해성 통일부차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 정부 관계자와 민간 안보전문가가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본회의 2세션에서는 동북아 전략균형: 협력과 신뢰구축의제 하에 최종건 국가안보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 미국의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태담당차관보 등이 토론에 참여하고, 이 외에도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등 전 세계적으로 관심 있는 안보 현안들을 논의하게 된다.

 

아울러 다양한 의제별 활발한 토의를 위해 특별세션을 작년 2개에서 올해 4개로 확대하였으며, 에너지 안보, 국제평화유지 활동, 폭력적 극단주의 및 인도적 지원·재난구호와 국방협력 등의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2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자안보 협력과 신뢰구축을 위해 출범한 서울안보대화는 14일까지 계속되며, 주요국 정부 관계자와 민간 안보전문가 간 실질적인 안보 토론의 장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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