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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일반

성주군, 생명문화공원부근 수목관리 엉망

- 세계유산등재염원과 달리 주변생태환경관리는 내 몰라
- 수 백 년 된 소나무 고사목들 재선 충 의혹을 사기도
- 별빛기행 체험관광 행사지 부근 숲 길 폐기물무단방치

태실의 고장 성주군(군수 이병환)의 특성을 살려 조성했다는 생명문화공원 인근 숲에 수령 수백 년을 자랑하는 소나무들이 고사된 채 방치돼있어 소나무의 고사원인이 재선 충에 의한 것 아닌지 의혹을 사고 있다. 
 


지난8일 태실 문화관에서 오른쪽 방향에 있는 세종대왕자태실로 가는 길목에 서있는 고사목과 인근 숲에 무단으로 버려진 폐기물은 별빛기행체험행사탐방로로 대구 등 타지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대구에서 온 관광객은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등 자연숲오솔길체험의 정서를 기대하고 찾아왔다”며 “숲속에는 폐기물쓰레기가 방치돼있고 숲길에 뒤 덮인 칡을 닮은 식물이 소나무를 뒤 감아 생명존중사상을 전파한다는 신성 지를 무색케 한다”는 질책의 말을 남겼다.




비가 내려 체험을 포기하고 내려가는 관광객은 생명문화공원에 ‘세종대왕자태실, 세계유산 등재를 염원합니다.‘라는 월항면 환경지도자회가 걸어놓은 현수막을 보고 “손님 맞을 준비부터 하고 세계유산에 등재되길 원하라”며 일침을 놓기도 했다.


취재과정에서 성주군 관계자는 “지난 3월까지 성주군 전 지역에 재선 충 방제활동을 마쳤고, 산7지역 나무의 고사원인은 재선충이 아니다”라며 “18일부터 항공예찰과 관찰조사를 거쳐, 정확한 고사목의 현황을 년 말까지 집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내년 1월부터 3월 말 까지 다시 제선 충 방제작업을 할 것”이라며 “군은 매년 정기 병충해 방지 활동을 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지기자는 “병충해관리에도 불구하고 문화관광지역인 산7지역에 고사목들이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질문을 하자 관계자는 “방치를 한 것이 아니라 워낙 넓은 지역이라 예찰활동을 통해 찾아내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기상조건과 자연고사로 인한 고사목은 지난4월 경 제거를 했고 지난 태풍의 영향으로 가지가 부러져 죽은 나무를 제거한 기록도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성주군생명문화공원에는 사적제444호로 전국최대규모의 태실지와 함께, 도 문화재자료제113호 선석사(신라시대 창건한 태실 수호사찰)와 유형문화재 제163호로 지정된 백세각(조선 전기문신 예계 송희규 선생이 지은 독특한 가옥)이 있어 전국에서 유적지 탐방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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