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겨울에 가고 싶은 섬’ 10선을 선정해 새해 겨울 여행지로 소개했다. ‘10선’에는 해안누리길 노선이 있는 3개의 섬과 함께, 겨울철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섬 7개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바다로’ 티켓을 이용할 수 있는 항로가 있는 곳을 위주로 선정했다. ‘바다로’는 만 28세 이하 내·외국인이 모든 여객선항로의 운임을 횟수 제한 없이 할인(주중 최대 50%, 주말 최대 20%)받는 이용권(4,900원)이다.

◆ 해안누리길이 있어 걷기 좋은 섬

신안군 흑산도는 해안누리길인 ‘진리해안길’이 있는 곳으로, 지난해 10월 장보고길 테마노선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는 상라산성 및 칠성동굴 등 장보고 유적지도 둘러보고, 지역 특산물인 홍어도 맛볼 수 있다.

신안군 자은도는 새벽녘 해돋이와 저녁노을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으로, 12km 길이의 ‘해넘이길’이 있다. 전 구간에서 섬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특히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서편제의 무대로 유명한 완도군 청산도에서는 해안누리길인 슬로길을 따라 걷거나 범바위에 올라 남해 전체를 조망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남 신안군 흑산도

푸르다 못해 검은 섬, 흑산도는 가수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와 ‘흑산 홍어’로 유명한 곳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청정한 생태를 지닌 섬이다.

특히, 8km의 진리해안길은 80년대에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을 지나 원시 자연 상태의 도보길을 체험할 수 있어 겨울철에도 걷는 즐거움이 높다.

◎ 이동방법: 동양훼리고속(061-243-2111), 남해고속(061-244-9915) / 목포↔흑산도

◎ 먹거리: 홍어, 전복, 회, 가리비 등을 재료로 20여개 식당 운영 / 겨울철 대표음식은 홍어

◎ 즐길거리: 유배공원, 흑산도 일주도로, 장도습지, 흑산도유람선 등

◎ 쉴거리: 펜션, 가족호텔, 모텔, 민박 등 다수

◎ 관광문의: 흑산면사무소(061-240-4008)

전남 신안군 자은도

자은도는 해안가 절반 이상이 저녁노을이나 해돋이를 마주할 수 있고, 서해에 있는 섬이지만 쪽빛을 띠는 아름다운 ‘힐링’의 섬이다.

특히, 12km의 해넘이길은 거의 전 구간에서 섬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낙조가 아름다운 낭만코스로 2012년 대한민국 해안누리길 5대 대표노선으로 선정된 힐링투어의 명소이다.

◎ 이동방법: 신안농협페리(061-271-0090) / 목포 북항↔안좌·팔금, 압해 송공항↔암태 신석항

◎ 먹거리: 각종 회, 오곡밥, 현지 재료 백반 등 20여개 음식점 운영 / 겨울철 대표음식은 숭어회

◎ 즐길거리: 백길해변, 분계해수욕장과 여인송, 둔장어촌체험마을 등

◎ 쉴거리: 펜션, 모텔, 민박 등 20여개 운영

◎ 관광문의: 자은면사무소(061-271-8377)

전남 완도군 청산도

청산도는 푸른 바다, 푸른 산, 구들장 논, 돌담장, 해녀 등 느림의 풍경과 섬의 고유한 전통 문화가 어우러져 아시아 최초 슬로우시티로 선정된 섬이다.

20km의 청산도슬로길은 평지가 없고 능선과 야산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해양경관을 자랑하며 특히, 비탈을 깎아 다진 후 만든 구들장 논은 바라보는 풍경이 색다르다.

◎ 이동방법: 청산농협 (061-552-9388) 청산↔완도

◎ 먹거리: 해초비빔밥, 생선구이, 도미회, 삼치회 등 10여개 식당 운영 / 겨울철 대표음식은 삼치회

◎ 즐길거리:․범바위, 구들장논, 여행학교, 청송갯돌해변 등

◎ 쉴거리:․펜션, 가족호텔, 모텔, 한옥민박, 게스트하우스 등 100여개 이상

◎ 관광문의: 청산면사무소 (061-550-6491)

◆ 꼭 한번 가봐야 할 지역 대표 섬

전남지역 대표섬으로는 여수시 금오도와 고흥군 소재 4개의 섬이 있다. 금오도는 남해안에서 찾아보기 힘든 해안단구의 벼랑과 기암괴석이 펼쳐진 섬으로, 18.5km의 비렁길을 걷다보면 해안가의 아름다운 풍광과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고흥군에 있는 4개의 섬은 연흥도·거금도·나로도·시호도이며, 섬별로 지닌 특징이 뚜렷하다. 연흥도에서는 지붕 없는 미술관의 독특한 모습을, 거금도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숲을, 나로도에서는 우주센터를 볼 수 있으며, 시호도에서는 원시생활 체험이 가능하다. 이들 섬은 ‘고흥 4섬4색’이라는 상품으로 2018년 우수해양관광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남 통영의 욕지도는 어촌마을의 풍경과 함께 천황봉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인근에 있는 추도는 천연기념물 제345호로 지정된 후박나무로 유명하며, 찾아가고 싶은 섬 사업을 통해 등산로 및 마을 환경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전남 여수시 금오도

금오도는 남해안에서 찾아보기 힘든 해안단구의 벼랑과 작은 기암괴석이 펼쳐진 신비로운 섬이다.

18.5km의 비렁길은 금오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해안가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라 조성되었고, 조선시대 궁궐 건축자재로 사용한 금오숲의 경치가 빼어나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이동방법: 한림해운(061-666-8092) / 여수↔여천, 신기↔여천

◎ 먹거리: 회정식, 방풍나물, 장어, 아귀 등을 재료로 10여개 식당 운영 / 겨울철 대표음식은 감성돔

◎ 즐길거리: 금오도비렁길, 망산봉수대, 버들인, 해안드라이브 등

◎ 쉴거리: 펜션, 모텔, 민박, 야영장 등 100여개 이상

◎ 관광문의: 남면사무소 (061-659-1187)

전남 고흥군 연흥도-거금도-나로도-시호도

고흥군 4섬은 2018 우수해양 관광상품으로 선정됐다. 각기 다른 특색을 갖추고 있는 4색의 섬 여행으로 역사·예술·힐링 및 과학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매력의 섬들이다.

연홍도는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거금도는 거금 생태숲 및 해안경관으로, 시호도는 원시의 섬으로, 나로도는 우주센터 및 과학관으로 4색을 자랑한다.

◎ 이동방법: 고흥군에서 거금도, 나로도까지 육로이동 / 신양선착장↔연홍도, 나로도↔시호도 / 예약제로 운영(010-9386-7004, 010-3074-4488로 예약)

◎ 먹거리: 해물정식, 시골밥상, 장어구이, 제철회 등 먹거리 풍성 / 겨울철 대표음식은 장어

◎ 즐길거리: 미술관, 생태숲, 원시움막, 우주센터 등

◎ 쉴거리: 고흥군과 연결되어 다양한 숙박시설 보유

◎ 관광문의: 고흥군 관광안내 (061-830-5347)

경남 통영시 욕지도

욕지도는 빼어난 해안절경과 역사·문화 등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웰빙휴양의 섬이다.

사시사철 언제나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섬으로 사방이 탁트인 바다와 파도가 부서지는 해안절경 및 어촌마을의 풍경을 즐기며, 특히 천황봉 등산은 욕지도를 찾는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이동방법: 대일해운(055-641-6181) / 통영↔욕지, 경남해운(055-641-3560) / 삼덕↔욕지, 영동해운(055-643-8973) / 삼덕↔욕지

◎ 먹거리: 고등어조림, 각종 회, 회무침, 해물짬뽕 등 30여개 식당 운영 / 겨울철 대표음식은 고등어회

◎ 즐길거리: 덕동해수욕장, 비렁길출렁다리, 패총, 할매바리스타 등

◎ 쉴거리: 펜션, 민박, 캠핑장 등 30여개 등

◎ 관광문의: 통영관광안내소 (055-650-0580), 욕지면사무소 (055-650-3580)

경남 통영시 추도

추도는 후박나무와 일출·일몰이 아름답고 기암괴석이 펼쳐진 인심 좋은 섬이다.

찾아가고 싶은 섬 사업으로 등산로 및 마을 환경정비가 완료되어 관광객 및 낚시꾼들이 증가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45호 후박나무와 해안수종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해안절리 협곡 등 뛰어난 해안 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 이동방법:․한림해운(055-644-8092) / 통영↔추도

◎ 먹거리: 현지식 백반, 물메기, 아귀찜, 각종 회 등 구판장 등에서 운영 / 겨울철 대표음식은 물메기

◎ 즐길거리: 후박나무 군락 등

◎ 쉴거리: 작은섬으로 민박 10개 이하 운영

◎ 관광문의: 통영관광안내소(055-650-0580), 산양읍사무소(055-650-3500)

◆ 알려지지 않았지만 작고 아름다운 섬

완도군에 있는 소안도는 항일운동의 성지로 깊은 수심을 지닌 청정해역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섬이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339호인 미라리 상록수림이 장관을 이룬다.

또 다른 숨겨진 섬으로는 통영시 연화도와 추봉도가 있다. 연화도는 사방이 기암절벽으로 형성된 연화포구가 유명하며, 추봉도는 몽돌과 채석이 많아 수석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섬이다.

전남 완도군 소안도

소안도는 일제암흑기에 거센 항일운동을 펼친 항일운동의 성지이며, 수심이 깊고 물이 맑은 청정해역인 자연그대로의 보물섬이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339호인 미라리 상록수림은 400m의 수림이 장관이며, 천연기념물 제400호로 지정된 맹선리 상록수림은 후박나무 700여 수목이 주변의 해변경관 어울려 장관이다.

◎ 이동방법: 소안농협(061-555-1099) / 완도(화흥포)↔소안항

◎ 먹거리: 제철회, 매운탕, 장어, 오리구이 등을 재료로 10개 미만 음식점 운영 / 겨울철 대표음식은 장어탕, 감성돔 등

◎ 즐길거리: 소안항일운동기념관, 미라리 상록수림, 당사도등대, 맹선리 상록수림 등

◎ 쉴거리: 모텔, 펜션, 민박 등 10개 미만 운영

◎ 관광문의: 소안면사무소(061-550-6542)

경남 통영시 연화도

연화도는 연화포구를 둘러싼 사방이 기암절벽으로 형성되었으며, 통영팔경 중 하나인 연화도 용머리를 품고 있어 일몰직전 황금으로 물드는 바위가 장관인 섬이다.

가족·친구와 함께 불교테마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트레킹·선상낚시·스쿠버 등 체험활동과 휴식을 취하며 마음의 평화와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 이동방법: 대일해운(055-641-6181) / 통영↔연화도

◎ 먹거리: 고등어회, 도다리회, 물메기탕 등 10개 미만 식당 운영 / 겨울철 대표음식은 고등어회

◎ 즐길거리: 용머리, 출렁다리, 연화사, 연화봉 등

◎ 쉴거리: 펜션, 민박 등 10개 미만 운영

◎ 관광문의: 통영관광안내소(055-650-0580), 욕지면사무소(055-650-3580)

경남 통영시 추봉도

추봉도는 몽돌과 채석으로 수석애호가들을 설레게 하는 봉암수석의 섬이다.

400여년전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세계 4대해전에 빛나는 한산대첩의 승첩지이자 3년8개월간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제승당과 마을마다 간직한 통제영의 흔적은 역사적 유적지로서 가치와 더불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천혜의 관광명소로 이름 높은 곳이다.

◎ 이동방법: 유성해운(055-645-3329) / 통영↔제승당

◎ 먹거리: 제철회, 돔찜, 생선구이, 멍게비빔밥 등 식당 운영 / 겨울철 대표음식으로 감성돔, 광어회 등

◎ 즐길거리: 봉암몽돌해수욕장, 예곡마을어촌체험 등

◎ 쉴거리: 펜션, 민박 등 10개 미만 운영

◎ 관광문의: 통영관광안내소(055-650-0580), 한산면사무소(055-650-3600)

해양수산부는 ‘겨울에 가고 싶은 섬 10선’ 선정을 기념하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흑산도·자은도·청산도에서 해안누리길 앱으로 인증스탬프를 받은 사람들 중 50명을 추첨하여 각각 2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해안누리길 이벤트의 자세한 사항은 (재)한국해양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바다로를 통해 추천 섬을 방문한 이용자 중 5명을 추첨해 각각 2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어촌어항공단의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기준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섬은 그 자체로 훌륭한 해양관광콘텐츠이고, 겨울철에도 색다른 멋을 느낄 수 있는 해양관광명소”라며, “바다로 티켓을 활용하면 할인된 운임으로 다양한 섬 지역을 방문할 수 있는 만큼,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많은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해양수신부 해양레저관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