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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감이 되는 기업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군납사업소

대기업 뺨치는 선한 복지로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2019년도 황금 돼지띠해를 맞아 새해 벽두에 한해를 훈훈하게 시작하는 미담이 있어 소개한다. 지난해 국회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일명 양진호 방지법이다. 직장 내 상사의 갑질로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켰고 당사자 가족들의 마음은 매우 슬펐다. 그런데 모두 다 그렇지는 않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직원이 갑이 되고 회사가 을이 되는 곳도 있다는 것이다. 한달음에 찾아간 곳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군납사업소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군납사업소는 어떤 곳인가

국가유공자 단체인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서울특별시지부가 직접 운영하는 군납사업소(대표 유을상)는 금속가구류, 주방기구류, 통신물자류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방위사업청, 조달청과 계약을 체결하고 각 군 군수사령부에 물품을 공급하며 국가유공자들의 자활 자립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제1공장, 2공장이 있다.

 

함께라서 좋은 가족의 가치를 실현하다

신입사원들은 좋은 일자리 조건 가운데 으뜸으로 복지제도를 꼽았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대기업 뺨치는 다양한 복지문화를 자랑하며 함께라서 좋은 가족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회사의 업무 특성상 1년 가운데 4개월가량 공한기가 있어 타사보다 애사심이 낮을 수 있는데, 직원들은 가족의 개념을 직계가족까지 넓혀가는 다양한 복지 혜택으로 저절로 애사심이 생긴다고 입 모아 말한다. 현역에서 은퇴하고도 남을 고령인 76세 직원이 정년퇴직 없이 열심히 일하는 꿈의 직장이기도 하다.

    

 

다양한 복지 속 꽃피는 가족애

임직원 행복증대프로그램은 항목별로 예산 20만원~100만원이 지급된다. 내용은 건강관리, 가족화합, 취미활동, 여행, 어버이날 꽃배달 등이 있다. 여기에는 조건이 따른다. 돈의 쓰임새가 반드시 건강위주, 장래를 위한 수강료, 해외여행 등 용도가 명확해야 한다. 타당성은 사진으로 심사 후 지급하고 있다.


건강관리는 한국건강관리협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부부까지 정밀 건강검진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 결과 어떤 직원은 미리 중병을 발견하고 치료받았으며 치료비도 지원해줬다. 가족화합은 평소 먹기 힘든 음식점에서 식사하기로,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자식들 입맛 위주의 메뉴 선택이 아닌 처음 먹어보는 음식으로 인해 맛 품평을 하는 등 가족 간의 대화로 화목함이 넘쳐났다.


어버이날 꽃배달은 직계가족뿐만 아니라 처가 식구, 형제자매, 존경하는 분 등 범위를 넓혔다. 식구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꽃바구니 선물을 받았다며 평생 한 번뿐인 큰 선물로 인해 누구의 자식이고 며느리이고 사위라서 자랑스러웠고, 무엇보다 무시하고 냉대했던 감정의 골이 풀려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씨종자(Seed Money) 장학금 지급은 고입, 대입 자녀들이 재테크가 무엇인지 체험하는 교육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만 원가량 장학금은 부모의 통장이 아닌 반드시 본인 통장으로 지급한다. 학교 등록금, 주택청약저축, 행정고시 교재비, 해외어학연수 등 자신의 계획대로 미래로 한 걸음 나가는 씨종자가 되는 것이다.


직원 가정에 쌀, 고춧가루, 감자, 고구마, 양파, 아로니아, 해산물, 갈비세트 등 수시로 농수산물을 보내고 있다. 각 공장별 체력단련장 설치 사기진작 차원에서 열 명이 넘는 임직원 가족들이 사이판 등 해외연수를 6회 다녀왔다.

    

 

앞으로의 계획과 꿈은 무엇일까

사람이나 식물이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 잘 자란다. 씨종자로 시작한 직원 아들이 해병대 장교로 입대해 고맙다면서 직원들에게 식사대접을 하러 오는 등 안부를 챙기는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부터는 농촌과 계약하여 그 동네에서 나는 농산물을 한 달에 2회 정도 직원들 집으로 배달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다.


어떤 경우는 대형마트의 쌀값이 농촌보다 몇천 원 더 쌌으나 그래도 농산물을 고집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친구의 딸이 어린 나이에 시골 총각에게 시집을 갔는데, 시골생활에 익숙하지 않아 시어머니 눈치를 봐야했다고 한다. 그런데 며느리 앞으로 농산물 주문이 쇄도하자 우리 며느리가 최고라고 인정하며 동네방네 자랑했다고 한다.


은퇴교육 가운데 재테크 교육을 시작한다. 재테크는 학력이 높든 낮든 누구에게나 안락하고 외롭지 않은 인생을 위해서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농사는 과학이라고 했다. 회사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땅을 구매하고 그 땅을 직원이 임대해서 농사를 짓고 그 농산물을 회사가 구매할 계획이다. 그 외 애경사를 더욱 함께 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기업문화에 담긴 적선지가,

남다른 직원복지로 가족친화경영을 펼치는 기업

뉴스를 통해 오너의 갑질 때문에 모멸감을 느끼는 직원에 대한 이야기는 사회 분노를 일으킨다. 반면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군납사업소는 기업문화에 적선지가(積善之家)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어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적선지가는 주역의 문언전에 있는 구절이며 좋은 일을 많이 하면 후손들에게까지 복이 돌아간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부모에 대한 효, 가장에 대한 존경, 가족의 사랑이 있어야 애사심도 생긴다며 실행하는 선한 복지와 가족의 의미는 또 다른 인연의 끈이 되고 있다. 그 인연이란 직원의 자녀가 사회 지도자가 되었을 때 적선지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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