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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물탱크’의 대명사 (주)문창 문성호 회장

9년 연속 대한민국 제품혁신대상에 빛나는 기업

본지 윤병하 기자가 문성호 회장을 인터뷰하고 있다. 좌로부터 문상일 실장, 문성호 회장, 윤병하 기자.


물은 21 세기 인류의 생명이고 원천이다. 예전의 대한민국은 산 좋고, 물 좋고, 경치 좋은 삼천리금수강산이어서 계곡의 물도 마음껏 마셨으나, 그때는 옛날! 이제는 생수를 들고 다닐 정도로 물의 오염이 가속화 되고, 수돗물까지 불신하는 심각한 현상을 우려하며,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연구하고 개발하며, 27년간 오직 위생적, 과학적인 물탱크 제작의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기업인 주식회사 문창의 문성호 회장을 만나본다.


-() 문창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1992년입니다. 예전에 건설회사에 근무할 때 냉·난방설비 관계 일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물탱크와 관련된 정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한 아파트 물탱크에서 수돗물 오염사태가 발생하여 전국이 떠들썩한 일이 있었습니다. 가정집의 수도에서 악취와 함께 오염물이 나오고, 집에서 키우던 물고기가 폐사되고 기형이 발생한 사건이었는데, 그 이유가 지하 배수관이 노후와 부식으로 인해 파열이 되어 수돗물 오염사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부터 각 종 물탱크로부터 5미터를 벗어나는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상수도 관계 법안이 제정되는 시점에, 우리가족과 이웃에서 깨끗한 수돗물을 안심하게 마실 수 있는, 위생적인 물탱크를 제작하여 국민들의 건강생활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웃과 사회를 위한 경영이념으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보람도 되지만 어려웠던 때도 있었다면 언제인가요?

처음에는 각종 물탱크제작 시공을 OEM방식으로 하였는데, 일은 많아도 회사의 이익이 없어 직원들 월급 맞추기에 급급하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어음으로 받은 수표를 할인하여 쓰면서도 재료와 각종 부품들은 현금 등으로 구매하였고, 직원들의 월급날은 하루도 미루지 않았습니다. 점점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공기관과 건설회사 등의 수주를 받아 외형이 커져 공장을 확장하였지만, 그와 함께 수익도 늘었지만 빚도 늘어만 갔습니다.

 

그러던 1997, IMF라는 초유의 국가 부도위기 사태가 발생했고, 중소기업을 하던 사람들은 참으로 고통스런 날들의 연속이었어요.

 

저는 빚지고는 못사는 성격으로 주위에 사정하고 모든 재산을 정리해서 빚잔치를 해도 다 정리가 되지 않았지요. 받은 어음과 당좌는 전부 부도나고, 줄 돈은 숨통을 조여 오고, 다행히도 어음과 당좌는 개설하지 않아 법적인 고통은 없었지요.

 

세상살이가 너무 힘들고 어려워 극단적인 생각도 많이 했던 어느 날, 밤늦게 집에 가서 자식들의 곤히 잠자는 곱고 맑은 얼굴을 보니, 왈칵 눈물이 나서 밖으로 나와 한없이 울었답니다. 그렇게 어리석었던 생각을 후회하며 가족을 위해, 저를 믿고 도와주었던 고마운 사람들을 위해 재기하여 성공하겠노라 다짐하며 굳은 각오를 되새겼습니다.

 

가끔씩 사찰을 찾아 3천배, 1만배 절을 하면서 나를 낮추고 세상을 고마워하며 은혜를 갚기 위해서 열정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 또 다시 지역의 튼튼한 건설회사가 부도가 나서 약 수십억 원의 공사 대금은 한 푼도 받지 못했고, 대물로 받았던 채권은 껍데기만 남은 것이었으며,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다른 채권자들이 나를 찾아와 억지와 행패를 부리는 등, 참으로 힘든 생활의 연속이었지만 가족을 위해 고통을 견디며 이를 악물고 이겨냈답니다. 모든 것이 가족의 힘이요, 고마운 지인들의 덕분입니다.

 

(주)문창이 시공한 물탱크들.


-언제부터 회사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었는지?

1999년부터 본사를 달서구 월성동으로 이전하고 공장을 증설하여, 직접 자재를 생산하고 시공하면서 현장 노하우와 신용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기술력을 개발하였으며, 성실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하다 보니, 차츰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문의 상담을 통한 계약이 밀려들었습니다.

 

물탱크의 위생과 선진화를 위해, 국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관계기관 담당자들께서, 저희 회사의 실력과 열정을 알아주는 마음에 항상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2002, 경상북도 예천군의 정수장 여과지에 스테인리스 라이닝시범사업이 펼쳐졌는데, 스테인리스 원자재는 포스코에서 공급하고, 기술시공은 저희 회사 문창에서 하여 전국 최초 여과지의 위생환경사업을 완료하였고, 당시 전국의 물 관계 담당기관이나 담당자들의 견학코스였으며, 국내 스테인리스 라이닝 기술의 성지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답니다.

 

또한, 2008년에는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122개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직접 발주와 수주를 위한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지원 법안이 통과되었으며, 저희회사 ()문창 에서는 조달우수제품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답니다.

 

그 후, 하청공사 위주에서 기관과 직접 수의계약으로 체결되었으며, 더욱 더 성실하고 빈틈없는 완벽시공으로 발주기관들의 인정을 받아 석탑산업훈장, 은탑산업훈장, 국무총리표창1회와 신기술혁신대상을 수상하는 등의 활발한 사업을 전개해 가고 있습니다.

 

-정수장과 배수지에 대하여 쉽게 설명한다면?

정수장은 수돗물을 생산하여 바로 내보내는 곳이라 할 수 있고,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만들어진 수돗물을 보관하여 각 시설로 공급하는 과정에서 배수량을 시간적 계절적으로 적절히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단수나 배수관 파열로 인한 비상시 배수지에 저장된 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시설입니다

 

(주)문창이 시공한 배수지와 정수장 시공 전후 모습.


-정수장 같은 곳을 가보면 파란색의 저수조벽면이 보이던데 그 재질은 어떤 것 인가요?

그것은 주로 에폭시라 하는데요. 에폭시는 파란색의 방수페인트로 칠해 놓은 것으로 노후와 부식이 발생되거나 햇빛에 노출되면 겉 표면이 녹아 파란색이 묻어나며, 파란색 물질이 물속으로 흘러 배수지로 흘러들어 녹물과 함께 물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그 물질을 몸속에 많이 흡수하게 되면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위생적이고 과학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럼 첨단시설의 정수장과 배수지는 어떻게 시설이 되어 있나요?

아직도 전국의 대부부분의 정수장과 배수지는 콘크리트수조에 에폭시 방수로 제작되어 있으며, 지자체의 예산부족을 이유로 가장 중요한 식수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답니다. 예전에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은 보여주기 식의 집행으로 지하 배수지의 중요성을 알아도 급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다 보니 오늘에 이르러 자칫 물 환경 재앙으로 초래 될 수 있는 염려를 하고 있답니다.

 

국내 한 정수장을 예로 들면. 정수장의 시설이 에폭시로 설치되어 있으며, 노후로 인하여 여러 가지 인체에 미치는 악 영향으로 인한 시민들의 민원이 발생함으로, 저희 회사의 스테인리스 라이닝 공법인 벽체패널로 교체하여 설치하였고, 그로 인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위생적, 환경적 지원정책을 펼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시민들은 최고의 찬사를 보내고 있으며, 공공기관인 화력발전소는 지하 배수지에 있는 노후 된 철근콘크리트 저수조를 스테인리스 라이닝으로 시공하였고, 그 후 직원들은 복지와 먹는 물과 관련된 환경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회사의 정책에 고마워하며, 저절로 애사심과 단합이 잘되고 있으며 회사를 위해 성심껏 일하는 모습이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답니다.

 

그 외에도 전국 각 지역의 배수지, 여과지 및 침전지에 스테인리스 라이닝 시공을 완료하였으며, 27여 년 동안 전국 각 지역의 물탱크 3천여개 이상 시공하는 놀라운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칭 대한민국 최고의 물탱크 및 라이닝 전문 기업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으며, 2017년 세계 최초로 강도 7.0의 지진에서도 안정적인 물탱크를 보존 할 수 있는 면진형 물탱크를 개발하여 NET 신기술, 대한민국혁신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세계 제1의 물탱크 및 라이닝 제작회사로서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병행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지자체나 대형건물 등의 물 관리자들은 저수조에 대하여 중요한 인식을 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형건물이나 집합, 공공건물의 수조는 정기적으로 물탱크청소를 하게 법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청소업자들도 일이 있어 좋겠지만 좀 더 깨끗한 수조에 들어가 능률적인 일을 한다면 환경적, 경제적으로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상수도사업소에서 국민을 위해 첨단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수돗물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것이 환경단체나 물 관계자들의 입장입니다. 앞으로는 정수장이나 배수지의 환경도 친환경적인 자재로 바꿔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물 정책의 변화를 크게 기대합니다.

 

문성호 회장이 스테인리스와 폴리레틀린 패널 제작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요즈음 많은 국민들은 거의 수돗물을 먹지 않고 생수나 정수기를 통한 물을 마신다고 합니다. 심각한 불신사태입니다. 이것에 대해 특별한 대안이나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삼천리금수강산 어느 곳에서도 물 만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던 게 언제쯤인지도 모를 지경입니다. 산업사회로 변화되고 농가에서부터 가축을 기르는 축사가 늘어나면서 시골에서부터 농지가 오염되고, 지하수가 오염되고, 산골짜기의 계곡 물도 오염되고, 그 오염된 물들이 강으로 흘러들고, 이러한 물들이 함께 모여져 정수장까지 오겠지요.

 

그러나 정수장에서는 첨단 과학시설로 인체에 무해한 물이 만들어집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배수지에서 오염된다면 그것은 물 관련 정책의 실패요? 국민의 건강을 해치게 하는 원인을 제공 하는 수돗물정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후화된 배수관은 교체하고, 정수장이나 배수지의 탱크는 보수, 교체하여 2, 3중의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처음에 예산이 좀 투입되더라도 영구적인 시설로 만들어, 국민들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줄이고, 비싼 생수나 정수기로물로 인한 국민 개개인의 지출을 줄일 수 있도록 상수도 정책의 우선순위가 정립되도록 정치적인 대안이나 입법이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정부나 언론, 방송기관과 환경전문가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물 문제와 공급과정의 환경선진화를 위해 모두가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 정책 전문가들 특히 상수도관련 책임자들에게 부탁할 말은 무엇인가요?

모든 분야의 공공기관이나 물 관련 책임자들의 노고와 희생정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열심히 일 잘하고 어쩌다 한번이라도 일에 허점이 생기거나 실수 아닌 실수 같은 일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저도 직장생활 할 때, 부하직원의 작은 실수가 큰 질책으로 다가와 곤란을 당한 경우가 있습니다.

 

상수도관계자들도 마찬가지로 현장을 뛰면서 열심히 일해도 표가 나지 않는 일들이라 칭찬은커녕 무관심속에 의기소침 해 질 때가 가끔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물을 관리하는 자부심으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면서 오직 수돗물이 최고라는 소리를 듣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 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물 관계 담당과 책임자들의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과학적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의 수돗물이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그날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취재현장에서 만난 문성호 회장과 지인들.

 

세계 1등 기업으로 발전하는 ()문창과

불사조의 주인공 문성호 회장

 

27년간 물의 역사와 함께 한 ()문창이 자랑하는 최고의 기술력인 라이닝 공법이란 콘크리트탱크 배수지 내부를 스테인리스나 폴리에틀린 패널로 라이닝하여 누수를 방지하며, 염소부식, 틈새부식, 마모 및 침식에 의한 저항성이 매우 우수하여 영구적인 수명을 보장하고, 수류 유도판을 제작, 설치하여 물의 정체현상을 단축하고, 염소접촉시간을 늘려주어 소독 및 살균효과를 증대하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문성호 회장의 사업철학과 운영방식은 전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을 전달하는 것이며, “그 소중한 물을 문창에 담아 생명의 물로 전환시키는 것이라 힘주어 말한다. 오늘이 있기까지 성공과 좌절을 겪으며, 마지막에는 생명까지 던지고 싶었지만 자식과 가족이 눈에 밟혀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불가능은 없다는 불사조의 주인공이다.

 

훈장 2, 국무총리 표창 1, 각 종 수상 경력과 30개 이상의 특허출원, 다수의 인증서를 소유하고, 연구와 기술투자에 아낌이 없는 진정한 기업인이요 애국자이다.

 

항상 긍정적이며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헌신적 희생으로 국가의 물 정책에 기여하며 신기술을 앞세운 물탱크 및 라이닝 전문가로서, 대한민국 최고의 물탱크 및 라이닝 전문 회사로서, 세계 제1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때까지 불굴의 집념과 끈기로서, 세계를 무대로 전진하는 기업영웅의 정복자로서, 그 이름이 울려 퍼지도록 관심과 응원을 기대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웃으면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오길 바라면서 ()문창의 신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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