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두 태풍으로 한반도가 요동을 쳤다.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 온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3명이 사망하고 소방공무원·경찰관을 비롯해 24명이 다쳤다. 농경지 7천여 헥타르에서 벼가 쓰러지거나 과일이 떨어지는 피해를 입었고, 또 전국적으로 9천4백여 곳이 넘는 시설물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집중호우를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로도 수십명이 다치고 1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많은 농경지 피해는 물론 580여건의 시설물 파손과 2만7천여 가구의 정전 등 큰 피해를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