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과 치료약이 없어 돼지에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17일 경기 파주에서 첫 발생한 데 이어 18일 경기 연천에서도 확진됐다. 이후 23일 김포 의심 신고가 확진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와 야생 멧돼지에서 발생하며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돼지가 전멸할 수도 있고, 그러면 수십 년간 돼지 축산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