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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일반

기업이 함께한 예술 있는 승강장 1호 탄생

전북은행 본점 앞 시내버스 승강장 조성·기증
쉼터공간으로 탄소발열의자, 공기청정기 등 편익시설도 설치

(대한뉴스 박청식 기자)=국가관광거점도시인 전주의 곳곳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지붕 없는 미술관을 조성 중인 전주시와 향토기업이 함께하는 제1호 예술 있는 승강장이 탄생했다.

 


시는 13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강동화 부의장, 시의원, 임용택 전북은행 은행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향토 금융기업인 전북은행이 총 6500만원을 들여 예술 있는 승강장으로 만든 은행 본점 앞 시내버스 승강장을 기증받았다. 예술 있는 승강장 조성사업에 지역 기업이 직접 참여한 경우는 전북은행이 처음이다.

 

이번에 전북은행이 기증한 승강장은 미세먼지와 매연, 한파, 호우 등을 피할 수 있는 밀폐형 쉼터공간으로 공기청정기, 탄소발열의자, 에어커튼, 음수대, 미니도서관, 자전거보관대, 장애인 알림벨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전북은행 본점 앞 승강장이라는 상징성과 50년 향토기업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전북은행 CI를 인용해 쉼터공간과 전면유리를 디자인했다.

 

지역 청년예술인이 참여해 조성한 전북은행 승강장은 현대인의 희망과 성장단계로 표현한 난초꽃이 피는 과정의 조형예술작품이 설치되는 등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승강장의 주변 환경을 고려한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존 구조물은 철골을 사용하되 전체적인 외관의 경우 천연목재를 사용했다. 나아가 시민과 버스 승객들이 쉴 수 있도록 오래된 느티나무 가로수를 활용한 벤치형 쉼터도 조성했다.

 

전북은행 본점 앞 승강장이 예술 있는 승강장으로 탈바꿈됨에 따라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승강장은 시내버스가 매일 436회에 걸쳐 운행되며, 600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첫마중길과 한옥마을 등 총 32개소를 예술 있는 승강장으로 만들었으며, 올해의 경우 전북도청 앞 등 10개소를 조성 중에 있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본점 앞 승강장을 편리하면서도 특색있게 조성해 가장 전주스럽게 도시를 가꿔갈 수 있도록 동참하게 되어 의미가 크고 뿌듯하다전주에 뿌리를 둔 지역기업으로써 자긍심과 책임의식을 갖고 전주시민의 복지증진 및 지역발전에 전주시와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북은행의 아낌없는 사회공헌으로 지역기업과 함께 만든 예술 있는 승강장 1호가 탄생했다시내버스 승강장은 단순히 버스를 타고 내리는 공간을 넘어 많은 시민들이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삶의 터전이자 외지 방문객에게는 전주라는 도시와 만나는 관문인 만큼 문화예술도시 전주의 품격을 살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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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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