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국민에게 있어 가장 사랑받는 차량이 있다. 이 차량은 고급외제 벤츠나 아우디도 BMW도 아니다.
이 차는 대한민국 소방청이 보유한 그랜드 스타렉스 119구급차량으로 이번 코로나19사태에서 인명구조현장에 출동돼 눈부신 활약을 보임으로서 환자와 가족은 물론 시민의 사랑과 신뢰를 독차지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자동차가 만든 이 차량은 일반 스타렉스를 가져다 개조한 것이 아니라 내부설계 및 튜닝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구급차로서 제 규격에 맞게 수납공간이 확보돼 현재 흔히 볼 수 있는 보급형 구급차로 역대 최고의 승차감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차체가 커서 골목에 들어가지 못하는 스프린터 구급차에 비해 작은 차체와 뛰어난 엔진 성능 탓에 소방직무현장에서 최고의 구급차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랜드 스타렉스 119구급차량은 현재 대한민국 구급차의 대표 보급 모델로 부산시처럼 도심 좁은 길이 많은 곳에서 최고의 기량의 발휘하는 차량으로 손꼽혔다.
더구나 이 구급차량은 11인승 이상 승합차에 규정된 110km 속도제한 장치가 없기 때문에 국도나 일반도로에서도 신속히 기동을 할 수 있어 촉각을 다투는 인명구조 활동에 최적화된 차량이다.
현재 국가 소방청에는 지난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랜드 스타렉스에 노란색 도색+빨간색 LED경광등을 장착한 신형 구급차가 배치되고 있다. 신형119특수구급차는 구급차용으로 특수 제작한 4륜구동 시스템의 6인승 스타렉스 차량이다.
응급출동 시 병원에 도달하기에 앞서 구급대원이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고가 의료장비인 자동 심장충격기를 비롯해 자동 산소소생기 등 최신사양의 각종 응급의료장비가 차량 내에 설치돼 있다.
소방청 관계자에 따르면 “신 보급 신형 특수구급차는 응급환자 안전성 확보에 더해 탑승구급대원이 2인에서 3인으로 확대됨에 따라 승차인원을 기존5인승에서 6인승으로 늘려 제작됐다”며 “기상악화에 대비해 4륜구동 시스템을 갖추는 등 구급차량 품평회 결과가 적극 반영돼 제작됐다”고 밝혔다.
취재결과 현 대구·경북지역의 119구급차 보유수는 총195대이며 코로나19특별재난지역인 대구시에는 제주도와 세종시를 제외한 15개시·도에서 147대가 지원돼 촉각을 다투는 의료현장을 누볐다.
특히 구급차 운행횟수에서 경북소방본부의 경우 총3,100여 건이다. 이중 1,603명의 발열자·의심환자가운데 1,483명이 확진자로 집계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의 이송건수는 8일6시기준 총8,561건이다. 그중 확진자 7,257명이 병원입원 또는 타 시군 생활치료소로 이송했으며 퇴원 시에도 구급차량은 기동했다.
본보가 그랜드 스타렉스 119구급차량을 집중 취재 보도를 하게 된 것은 신형 119구급차량을 홍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대구·경북지역에 확산됐을 때 노란색으로 도색된 이 차량이 대·경권시민의 생명을 살리는 현장에서 큰 사랑과 신뢰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19의 국가적 재난사태를 거치면서 소방청이 운영하는 노란색 119구급차량은 자신을 던져 환자의 생명을 구해 낸 의료진, 자원봉사자와 더불어 세상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차량으로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