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에게 역내 경제협력과 포용성 증진을 위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 촉진 방안 협의 △포용적 회복을 위한 포용적 협력방안 마련 △디지털경제와 그린경제의 균형잡힌 결합 모색 등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9시부터 화상으로 개최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태지역 무역자유화와 경제공동체 실현'이라는 APEC의 '원대한 꿈'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APEC의 '연대의 힘'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제안은 이날 회의에서 채택된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에 반영됐다.
미래비전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APEC 미래비전은 회원국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물"이라면서 "자유로운 무역투자, 혁신과 디지털 경제, 포용적 성장 등 세계 경제전환기의 핵심 의제들을 균형 있게 반영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20년 아-태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지향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평가했다.
APEC 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한 21개국 정상(말레이시아 무히딘 총리, 호주 모리슨 총리, 브루나이 볼키아 국왕, 캐나다 트뤼도 총리, 칠레 삐녜라 대통령,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홍콩 캐리 램 행정수반,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 일본 스가 총리, 멕시코 마르케스 콜린 경제부장관, 뉴질랜드 아던 총리, 파푸아뉴기니 마라페 총리, 페루 사가스티 대통령,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러시아 푸틴 대통령,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 대만 장 중머우 전 TSMC회장, 태국 쁘라윳 총리, 미국 트럼프 대통령, 베트남 푹 총리)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