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박청식기자)=전라남도는 ‘한국형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의 핵심 기반산업 중 하나인 이차전지 및 친환경 신소재 분야의 내년 정부 예산으로 194억 원이 반영 총사업비 1천 215억 원이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라남도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내년 국내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해 소재개발부터 재사용, 재활용 분야까지 전주기 기술혁신과 사업화 지원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내년 추진될 총 7개 사업중 신규사업으로는 4개 사업, 국비 113억 원을 확보해 신소재·이차전지 산업 육성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나주혁신산단에 ‘EV(전기자동차)‧ESS(에너지저장장치) 사용후 배터리 응용제품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비 220억 원 중 국비 30억 원) 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구축중인 ‘EV‧ESS 사용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센터’의 후속사업으로,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실증과 시험평가, 제품인증까지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에너지저장장치와 전동 카트·농기계·선박, e-모빌리티, 드론 등의 사용후 배터리 활용가능성을 높이고 비교우위 자원을 보유한 분야의 신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나주혁신산단에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 센터’(사업비 240억 원 중 국비 50억 원)가 구축된다. 국내 최초로 EV‧ESS에 활용되는 중대형 이차전지의 소재부품에 특화된 시험평가 기반이 마련돼 핵심소재 분석장비와 함께 전지 제조라인(Pilot)까지 운영된다. 이를 바탕으로 완성된 전지에 포함된 중소기업의 소재부품이 어느 정도의 전기화학적 특성 및 성능을 내는지 평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혁신소재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투자와 대기업 참여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차전지 원료소재 공급 기업이 집적된 광양시에 ‘친환경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기술개발 실증센터’(220억 원 중 국비 20억 원)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리튬과 코발트, 망간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 추출 장비가 도입되고, 친환경 방식의 재활용 공정 표준과 인증체계가 마련된다. 이를 통해 친환경 금속추출 공정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소재 추출 신기술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광양만권을 이차전지 핵심 원료소재의 안정적인 공급기지로 육성하고, 친환경·저탄소 이차전지 소재부품 클러스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여수시에 ‘분해성 고분자소재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사업비 142억 원 중 국비 13억원)을 진행해 기존 석유화학 기반의 고분자 소재 기업들의 경영악화를 해소하고 친환경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전남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수요자원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신산업 특구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역별 특화자원과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를 연계해 지역통합형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이차전지는 미래 전남의 가장 활력 넘치는 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