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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일반

예천박물관 개관, 대표유물10건 문화재적 사료가치공인

- 국내 공립박물관 중 최다 보물소장 박물관으로 지역문화품격 높여

예천군(군수 김학동)의 유일한 공립박물관이자 지역의 역사·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예천박물관이 22일 오전 11시 공식 개관됐다.


개관식에는 김학동 예천군수,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현모 문화재청장,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도기욱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유물 기증·기탁자, 문중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날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준수된 가운데 기증·기탁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 테이프 커팅식, 상설전시 및 독도박물관과 함께하는 ‘충효의 고장 예천(醴泉), 독도(獨島)를 만나다’ 공동 기획전 관람이 진행됐다.
 
예천박물관은 지난2015년12월29일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으며 국비를 지원받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공사 끝에 상설전시실, 세미나실 전면 개편과 기존 시설에 부재했던 기획전시실, 수장고, 어린이 체험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춰 문화유산 보존·관리·연구·전시·교육기반을 두루 갖추고 있다.
 
박물관 개관을 위해 군은 30여 기관·개인·문중으로부터 보물 268점과 도 지정 문화재 33점을 포함한 2만여 점 유물을 확보함으로서 국내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보물을 소장한 박물관이 됐다.


특히 박물관을 대표하는 10건의 유물은 희소성과 역사성, 예술성을 모두 갖춘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뛰어난 유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 유물은 조선 최초 금속활자본인 사시찬요(15C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거문고인 희령군 어사금(15C초), 국내에서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옥피리(1466), 영남 지역 대명의리 3대 상징물 중 하나인 유엽배(16C)이 소장돼 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1589), 국내 최고 서양식 세계지도인 만국전도(1623), 국내 최장기간 써진 예천 맛질 박씨가 일기(저상일월, 1834~1950), 국내에서 유일하게 키를 이용해 만든 청단놀음 지연광대탈도 전시돼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예천박물관 개관을 통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하고 학술연구와 상설 및 특별전시, 교육 등을 진행해 지역민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우수한 지역 문화자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문화 거점시설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코로나19에 따른 시설물 소독, 사전예약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영하며 개관 시간은 동절기(11-2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절기(3-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