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신임 대표로 여영국 전 의원(57)을 선출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당 지도부 보궐선거 및 청년정의당 대표 선출 보고대회에서 1만766명이 투표한 결과 찬성 9635표, 반대 748표, 무효 383표(찬성률 89.5%)로 여 전 의원을 대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청년정의당 대표는 역시 단독 출마한 강민진 후보(26)가 찬성률 82.1%로 선출됐다.
여 대표는 “진보정당의 가시밭길에서 먼저 간 노회찬 전 의원, 고 오재영 동지, 고 이재영 동지가 생각난다”며 “그분들의 꿈을 길잡이 삼아 흔들리지 않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2, 제3의 김용균이 발생하지 않도록 맞서고 고 변희수 하사, 고 김기홍 활동가가 절망했던 차별과 싸우겠다”며 “거대양당의 이익동맹에 맞서 보통 사람들의 땀의 가치를 옹호하고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이날 성추행 사태로 김종철 전 대표가 사퇴한 이후 유지해온 비대위 체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