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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 대통령,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현지시간)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기후·환경 등 글로벌 현안, 한반도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양국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한국 대통령으로서 첫 방문이라 매우 뜻깊다며 국빈방문 의미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전쟁과 분할 점령이라는 공통된 아픈 역사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좁은 영토, 부족한 천연자원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강소국으로 발전했다는 공통점도 있다양국이 미래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며 코로나, 기후위기 등 새로운 도전에도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두터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오늘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격상에 합의하는 만큼 내년 수교 130주년을 맞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은 수소에 대한 산업적인 연구와 생산의 연결 고리가 중요하다면서 양국의 협력을 제안하자,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는 수소 연구에 강점을 갖고, 한국은 수소차를 최초로 상용화하고 수출과 보급에서 1위를 보이는 등 수소 활용에 강점을 갖기 때문에, 양국이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배석한 마르게레테 슈람뵉 정보화·경제장관은 한국에 방문해서 산자부, 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만나 양국의 경제 협력을 논의한 적이 있다. 한국 방문 이후 일주일에 한번 한식, 특히 김치를 먹는다면서 한국에 대한 친근감을 드러냈다. 또한 한국은 5G를 비롯해 디지털 분야에서 오스트리아의 롤모델 국가로 디지털 분야뿐 아니라 수소 분야에서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수교 130주년을 맞는 내년에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초청하며 회담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오찬을 한 장소는 쇤브룬궁 1그로세 갈레리에’(Große Galerie). ‘그로세 갈레리에1961년 당시 구소련 흐루시초프 서기장과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단 한 번도 외부 공식행사에 개방된 적이 없고, 문재인 대통령 일행의 오찬 행사를 위해 40년 만에 개방했다.

 

쿠르츠 총리는 평소 가족과 친구 등에 관한 언급을 기피하고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지만 이번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에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총리 주최 오찬에 '동반자'인 수잔네 티어와 함께 참석하여, 여러 면에서 정성을 다해 최고의 예우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했으며, 한국은 스위스에 이어 오스트리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역대 2번째 국가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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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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