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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순직 구조대장 영결식 엄수…“스프링클러 8분간 작동 안 해”


쿠팡 이천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동식 구조대장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광주 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소방관 등 9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 대장은 지난 17일 오전 대원 4명과 함께 지하 2층에 투입됐다가, 갑자기 불길이 세지면서 혼자만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후 실종 47시간 만인 지난 19일 오전 실종됐던 지하 2층에서 발견됐다.

 

김 대장의 빈소엔 이틀 동안 동료들과 시민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는데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된 김 대장은 영결식이 끝나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닷새째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화재 현장에선 오늘 오전 2차 정밀 안전 진단이 진행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가연성 물질이 워낙 많아서 완진까진 이틀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오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방인력과 장비 등을 건물 내부로 투입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데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화재 초기에 스프링클러가 8분 정도 늦게 작동한 정황이 드러났다.

 

잦은 오작동으로 인해 누군가가 잠궈놓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진화가 끝나는 대로 현장 감식 등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스프링클러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프로필 사진
조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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