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나온 한국전쟁 전사자 유품 313건 425점의 보존처리를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2018년 9·19 남북군사 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시행한 발굴조사는 24일로 종료됐다.
유해 3천92점(424구 추정)이 발굴됐고, 화기·전투 장비 등 유품 10만 1,816점이 확인됐다.
화살머리고지는 남북이 치열하게 싸운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로 국군과 미군, 프랑스군이 북한군, 중공군과 여러 차례 전투를 벌인 곳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다음 달에는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 가족을 초청해 보존처리 과정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