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기도민들은 소득에 상관 없이 5차 재난지원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와 도내 31개 지자체들로 구성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 도민들에게도 별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자는 공식 요청에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대표 회장인 곽상욱 오산시장은 "경기도 내 일부 지자체들이 정부 5차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나머지 12%에 대해서도 경기도와 각 시·군이 분담해 별도 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요구했다"며 "31개 시·군들이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곽 시장은 "이 지사가 '31개 시·군이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들었다"며 "구체적인 의견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29일 고양·파주·광명·구리·안성 등 5곳 시장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가 5차 재난지원금을 소득하위 약 88%까지 선별 지급하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나머지 12% 시민에게도 경기도와 각 시·군이 분담해 별도 지원금을 지급하자"고 경기도에 긴급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이재명 지사는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이라며 "각 지자체의 재정여력과 시민들의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도내 31개 시·군들이 대부분 공감하고 있는 데다, 그동안 보편지급을 주장해 온 이 지사까지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모든 경기도민들에 대한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은 현실화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