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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제 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사상 최초 정예해병 양성의 산실 경북 포항 영일만서 개최

문대통령 "나는 우리 군을 신뢰합니다. 우리의 든든한 안보 태세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건군 제 73주년 국군의 날이다 10 1일이 국군의 날일까?

이승만 정부가 "국군의 날은 단기 4289(1956)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라고 선포되기 전까지 육해공군은 각각의 창설 역사에 따라 자체적으로 기념일을 정하고 있었는데 육군은 1946년 1월 15일 미 군정 아래서 남조선국방경비대 1연대가 창설된 날을 기념했고해군은 1945년 11월 11일 조선해안경비대의 근간이 된 해방병단의 창설일을 기념했고 공군은 1949년 10월 1일 육군에서 분리된 날을 기념일로 정했다.

그러나 1956년 이를 통합해 우리 국군이 최초로 38선 위로 진격한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 오고 있다물론 각 군별 기념일은 여전히 남아 있고 각 군 본부 주관으로 각자 행사를 한다.


국방부는 오늘 오전 1030분부터 사상 처음으로 해병대 1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포항 인근 영일만에서 73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마린원(마린온 1호기)을 타고 얼마 전 취역한 독도급 대형수송함(LPX) 2번함 마라도함에 위치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부는 2017년 행사를 해군 2함대사령부, 2018년 행사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었다. 이어 2019년에는 공군 11전투비행단, 2020년에는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었기 때문에 현 정부 들어 육··공군과 해병대에서 한 번씩 돌아가면서 국군의 날 행사를 연 셈이다.

 

이날 3천톤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이 태극기를 게양하고 항해하는 가운데, 해병대 1기이자 통영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에 참여한 이봉식 옹이 직접 국기에 대한 경례 맹세문을 낭독했다. 군 당국은 육··공군 그리고 해병대 병력을 동원해 작전명 '피스메이커'라는 대규모 합동상륙작전도 시연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군복을 입고서 단상에 올라 축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그동안 주장했던 '강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와 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종전선언 제안 역시 안보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군장병들의 사기를 올리는 데에도 힘을 기울였다.

 

우선 이날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해병 1기인 이봉식 옹이 낭독하자, 문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 해병'의 친필을 직접 받으신 이봉식 님께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공식 연설에서 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한 것 자체가 이례적으로, 그만큼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를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마린온) 1호기인 '마린원'(호출부호)을 타고 행사장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축사 도중 지난 2018년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대한 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귀향이 이뤄졌다. 지난주에는 장진호 전투 영웅을 포함한 총 68분의 용사를 고향에 모셨다"며 용사들 예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군 인권 문제에 있어서는 뼈를 깎는 각오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고삐를 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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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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