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두환 씨의 장례 마지막 날, 영정 사진은 맏손주 손에 들려 나왔다.
27일 영결식엔 유족과 일부 5공 인사 등 전 씨의 최측근만 출입이 허용되면서 전 씨 지지자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영결식에서 부인 이순자 씨는 무덤을 만들지 말고 화장해 북녘땅이 보이는 곳에 뿌려달라는 전 씨의 유언을 전했다.
또, 남편으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대신 사죄한다고 밝혔지만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전 씨 측 관계자는 "5·18 강제 진압의 직접 책임을 인정한 게 아니라 당시 시위하던 학생들이 고초를 겪고 고문 사건이 발생한 것 등에 대한 대통령으로서의 사과"라며 선을 그었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전 씨의 유해는 연희동 자택에 임시로 안치됐는데 내란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 씨는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고 전 씨의 유언에 따라 전방 고지에 산골을 하려면 정부와 지자체, 산림청과 군부대와도 협의가 필요해 당장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