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박혜숙 기자)=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도 한다’, ‘소한에 얼어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죽은 사람은 없다’ 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소한 무렵은 정초한파(正初寒波)라 불리는 강추위가 몰려오는 시기이다.
소한 풍습은 어떤 것이 있을까. 농가에서는 소한부터 날이 풀리는 입춘 전까지 약 한 달 간 혹한(酷寒)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둔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에서는 문밖 출입이 어려우므로 땔감과 먹을거리를 집안에 충분히 비치해 두었다.
소한을 이겨내는 음식으로는 노란 단호박, 굴, 대파, 닭고기 등이 있다. 단호박은 따뜻한 성질과 풍부한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어 몸의 온기를 유지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겨울 대표적 해산물 굴은 바다의 우유로 불릴 만큼 영양분이 많다. 특히 영양소 가운데 아연은 빈혈 개선과 예방에 효과가 있다. 겨울철 파는 여름철 보다 달고 부드럽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파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혈액순환을 돕고 감기와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닭고기는 뜨거운 성질의 음식으로 추운 겨울철에 체온 유지나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