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조선영 기자)=경북 울진 산불 발생 엿새째인 9일 산림당국은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 작업에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헬기 40여대를 비롯해 군 당국과 소방, 경찰 헬기 등 80여대를 총동원할 방침이다.
공무원과 특수진화대원, 군인 등 진화 인력도 4천명 가까이 투입한다.
가용 헬기를 총동원해 서남쪽 금강송 군락 주변과 북쪽 응봉산 일대를 중심으로 진화작업에 나서 금강소나무 숲이 조성된 소광리 외곽까지 불이 확산한 만큼 하루 전과 마찬가지로 핵심보호구역 주변 임도에 방어선을 구축해 피해를 막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밤사이 당국은 진화인력 1천300여명을 투입해 산불이 응봉산 방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울진에서는 9일 오전 9시까지 서북서풍이 초당 2m 속도로 불다가 이후 초속 2m의 북풍으로 바뀐 뒤 오후에는 북동풍이 초속 4m로 불 것으로 당국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바람이 비교적 잔잔한 오전에 큰 불줄기를 제압하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울진군은 이날 안으로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머물러 있는 이재민 180여명을 덕구온천호텔로 옮겨 임시 거처로 삼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