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박혜숙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성 소수자(LGBTQIA+) 디지털 캠페인 ‘Five Films For Freedom’ 온라인 단편 영화제가 영국 시각으로 3월 16일(한국 시각 3월 17일 오전 9시)부터 27일까지 중국, 크로아티아, 인도, 파나마 및 영국의 성 소수자 영화 5편을 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인다.
BFI 플레어: 런던 LGBTQIA+ 영화제, 영국문화원은 올해 8년째를 맞는 이 영화제를 통해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으며, 영화제가 열리는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영국문화원의 아트 유튜브 채널에서 5편의 단편 영화를 무료로 상영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는 이민, 친밀감 및 고립을 포함한 주제를 탐구하며 BFI Flare가 선택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영화 제작자의 작품을 특징으로 한다.
영국계 나이지리아인 감독 조이 가로로-악포조토(Joy Gharoro-Akpojotor)의 단편 영화 ‘사랑을 위해(For Love)’는 불법 이민자 니케치와 그녀의 성적 정체성으로 직면하는 독특한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크로아티아의 만화가 겸 애니메이션 감독 마르코 제스카(Marko Dješka)의 애니메이션 ‘내 배 안의 모든 감각(All That Sensations In My Belly)’은 트랜스 소녀 마티아의 전환과 사랑에 대한 탐구를 그린다. 인도 감독 아룬 풀루라(Arun Fulura)의 영화 ‘일요일(Sunday)’은 매주 이발소를 방문하는 중년 남성의 욕망과 외로움을 고찰한다.
파나마 감독 주디스 코로(Judith Corro)는 각본가 겸 감독으로서 그녀의 첫 번째 영화인 ‘버스데이 보이(Vuelta al Sol)’를 통해 부모가 젊은 트랜스 남성으로서 아들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이야기를, 중국 감독 하오 조우(Hao Zhou)는 실험적인 단편 영화 ‘프로즌 아웃(Frozen Out)’에서 아이오와 시골과 중국 시골의 풍경을 결합해 불안, 혼란 및 자기 망명을 탐구한다.
영국문화원은 아트 유튜브 채널로 영화를 시청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자유와 평등권이 제한된 전 세계 성 소수자 커뮤니티와 연대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2015년 첫 개최 이래 총 80일 미만 동안 Five Films For Freedom 온라인 단편 영화제에 소개된 영화들은 동성애가 범죄로 간주돼 처벌되거나 사형에 처해지는 세계 모든 지역과 국가를 포함해 200개가 넘는 국가에서 1700만번 시청됐다.
영국문화원 영화 팀장 브리오니 핸슨(Briony Hanson)은 2022 Five Films For Freedom 프로그램에 대해 “올해의 영화는 많은 곳에서 아직 보기 힘든 퀴어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전 세계의 흥미로운 목소리를 들려준다. 전 세계의 성 소수자들이 기본권을 위해 계속 싸우고 있는 가운데, #FiveFilmsForFreedom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우리가 어떻게 규정하고 어디에 있든 사랑은 인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 세계 관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FI Flare의 수석 프로그래머 마이클 블리스(Michael Blyth)는 “Five Films For Freedom은 전 세계 퀴어 영화계에서 중요한 행사로, 우수한 단편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게 해 전 세계인들을 하나로 묶는다”며 “모든 사람이 영국에서와 같이 성 소수자 영화 및 이미지를 접할 수 있는 수준이 같지 않으며 수백만명의 사람에게 퀴어 작품을 제공할 수 있는 이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Five Films For Freedom 온라인 단편 영화제는 예술, 교육 및 영어 교육을 통해 영국과 다른 국가 사람들 간의 교류, 이해 및 신뢰를 구축하는 영국문화원 활동의 하나다.
영국문화원은 문화 관계와 교육 기회를 위한 영국의 국제기관이다. 영국문화원은 예술과 문화, 교육 및 영어를 통해 영국과 다른 국가의 사람들 사이의 관계, 이해 및 신뢰를 구축한다. 지난해 한 해 6700만명이 넘는 사람들과 직접 교류했고 온라인, 방송, 출판물 등을 포함해 총 7억4500만명의 사람들을 연결했다. 1934년에 설립된 영국문화원은 영국 왕실 인가(Royal Charter)에 따라 운영되는 자선 기관이자 공공기관이다. 총 기금의 15%를 영국 정부에서 받는다. 주한영국문화원은 1973년 8월 서울에 설립돼 영어 교육, 문화 예술, 교육 분야 파트너십을 통한 문화 관계 사업으로 한국과 영국을 더 가깝게 하고 있다. 6개의 어학원 센터를 운영하며, 영어 교육 정책 연구 및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국제 공인 영어 시험 아이엘츠(IELTS)의 공식 주관사이자, 영어 진단 평가 앱티스(Aptis) 및 영국 자격증 시험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