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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호국영웅 군인정신 계승, 대한민국 굳건히 지킬 것”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진안 안천초교 찾아 참전용사 모교명패·무공훈장 전달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육군이 6·25전쟁 발발 72주년을 앞두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예우를 다하고 고마움을 전하기 위한 호국보훈행사를 가졌다.

23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행사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무공훈장 수훈자 유가족, 35사단장, 진안군수, 안천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지역 보훈단체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모교에 전달하는 ‘참전용사 모교명패 증정식’을 시작으로 ‘6·25전쟁 무공훈장 수여식’,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박정환 참모총장은 전북 진안에 있는 안천초등학교에서 안천초 출신 6·25전쟁 참전용사 31명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학교장에게 증정했다.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에게는 꽃다발, 선물과 함께 축소 제작한 명패를 전달하여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6·25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1사단 소속 故 송기섭 하사, 故 이만수·곽천석 상병, 故 이상용 일병, 故 김상규 이병의 유가족들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행사 막바지에는 참석자 전원이 6·25의 노래를 제창하며, 올해로 72주년을 맞이한 6·25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에 대한 거수경례를 통해 예우를 다했다.

이어 월남전 참전용사인 성보경 옹(75세·육군 병장 제대)의 자택으로 자리를 옮겨 제388호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 및 현판식을 가졌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육군이 대외 기관과 협력하여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 중 경제적 여건이 어렵고, 주거 환경이 열악한 분의 주택을 신축 또는 보수해주는 사업으로 2011년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387명의 참전용사에게 쾌적한 보금자리를 제공해왔다.

이번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갖게 된 성보경 옹은 1972년 9사단 소속으로 월남전에 참전해 임무를 수행했다. 육군은 고엽제 후유증으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성 옹의 소식을 접하고 지자체와 기업의 후원을 받아 새로운 주택을 마련해 드렸다. 

성 옹은 “육군이 노병을 잊지 않고 찾아주고, 아들·손자 같은 군인들이 고생해가며 여생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집까지 새로 지어줘서 진심으로 고마울 따름이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자랑스러운 호국영웅님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다”며, “육군은 호국영웅님들의 위대한 유산인 애국심과 군인정신을 받들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굳건히 지키는 사명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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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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