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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대한뉴스 초대석-예술로 하늘을 여는 민태홍 화백

한국 작가 최초 미국 3대 옥션 헤리티지 경매 초청 작품 고가에 낙찰


  

세계 미술과 어깨를 나란히 한 추상화 대가 민태홍 화백

예술 철학은 가슴은 조국에 두 눈은 세계로

 

이탈리아 예술의 전성기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21세기에도 여전히 가장 주목받는 예술가이다. 그의 작품 최후의 만찬모나리자는 세기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모나리자는 이탈리아가 아닌 현대 미술의 메카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걸려있다. 루브르 박물관은 전 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박물관이다. 그곳에서 대한민국 빛의 화가 춘당 민태홍 작가가 프랑스 루브르 특별초대개인전을 개최했다. 그의 추상화 천지창조21세기 미술사를 빛내는 세계적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술이 가진 힘은 과연 무엇일까.

 

민 작가를 잘 아는 지인의 안내를 통해 김포 고촌에 있는 60평 규모의 자택과 갤러리 두 곳에서 만났다. 집안으로 들어서자 대형 작품을 비롯해 미국 오바마대통령상 플래티늄 어워드 수상과 미국법무성 DEA 후원기금 국제상임위원 및 미국상원·하원의원 감사장 등 각종 감사패와 공로패 등이 숫자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헤리티지 경매서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을 작품으로 인정받다

경매 봉 소리와 함께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낙찰의 순간, 모두가 숨을 죽이고 작품을 응시한다. 작품으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곳 미국 3대 옥션 헤리티지 경매인 댈러스 경매장이다. 댈러스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됐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작품의 희귀성과 창조성에 대한 시대적 관심이 뜨겁다는 뜻이다. 후보가 되는 것만으로 작품값이 3분의 1 이상 수직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그만큼 세계적인 작가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낙찰되기는 쉽지 않다. 2~3번 유찰되면 더 이상 후보로 작품을 올릴 수도 없다고 한다.

 

국내 작가 중 세계 옥션에 참여한 이는 소수다. 미국 뉴욕과 영국 소더비에 출품한 대표적 작가는 이우환, 서도호, 이 불 작가 등이고, 아시아 홍콩 크리스티에 참여한 작가는 김완기, 박서보, 박수근 작가 등 10여 명뿐이다. 민태홍 작가의 작품이 미국3대옥션 헤리티지 1차댈러스 경매에 초청받아 고가에 낙찰됐다. 2021413일부터 한 달간 열린 하우스 및 온라인 경매에서 100호 크기의 작품 금강산4만 달러(한화 5,216만 원), 80호 크기의 천지창조3만 달러(한화 3,912만 원)에 각각 낙찰됐다. 국제 미술 시장의 중심지에서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겨뤄 실력을 입증받은 것이다. 그는 미국 뉴욕 크리스티소더비 경매 예정작가, 미국3대옥션 헤리티지 1·2·3차하우스 경매, 대한민국 K-옥션과 서울옥션 경매 초대작가이다.

 

·서양 경계 넘어 우주관 표현한 21세기 작품 천지창조

성경의 시작 창세기 11절의 내용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논증으로 시작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역'에 관한 진술로 시작하는데 그 일이 바로 '창조'이다. 민태홍 작가는 바로 그 단어 창조에서 영감을 얻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미켈란젤로가 작품 천지창조를 통해 세상을 처음 만든 성경 이야기를 나타냈다면, 우주 시대의 민태홍 작가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매개체로 한국전통의 오방색, (, 파란색) · (, 빨간색) · (, 노란색) · (, 흰색) · (, 검은색)을 바탕으로 한 천지창조를 탄생시켰다.

 

그는 오방색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오방색은 좋은 기운 홍복을 준다는 뜻을 품고 있다. 황색은 높은 사회적 지위를, 청색은 꿈을, 흰색은 순백한 마음을, 적색은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검정색은 방향성 등을 제시해주는 우리 고유의 생명의 색, 우주의 색, 신비의 색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동양화와 서양화의 기법을 탐험하며 우주의 본성에 가 닿고자, 또 표현해 내고자 하는 과정은 녹록지 않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관해 물었다. “그림은 붓을 사용하지 않고 강원도 고생대의 돌가루 그 외 못과 옻칠, 한지, 손가락 등 온갖 재료와 도구를 활용한 독창적인 기법인 지두화세계를 개척했다라고 설명했다. 미술계 평단에서 바라본 민 작가의 작품 세계가 궁금하다.

 

권영걸 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장·서울대학교 미술관 관장은 이렇게 평론했다. “민태홍은 보수 화단의 화가들과는 시작이 달랐고, 과정과 체험의 류, 사고와 작품의 차원이 달랐다. 오방색으로 현묘한 우주적 환상을 그려내는 우리 시대의 귀한 작가다라고 논평했다. kai Hong ph,D_US MIT 박사는 민태홍 화가는 동양서양의 경계를 넘어서고 동시에 작품 속에 투여하는 한국 미술계에서 보기 드문 독창적인 예술가이다라며 다목적 아티스트라고 높이 평가했다. 성낙인 서울대학교 제26대 총장은 민태홍 화백은 오방색을 천상의 색채에서 황색의 단색화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색채로 연출하며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이미 10년 전 수차례에 걸친 프랑스 루브르 미술관 초대전을 비롯하여 세계 속에서 색채의 마법사로 그 존재를 익히 알린 바 있다라고 극찬했다.

 


미술과 테크놀로지의 결합 미디어 아트와 패션에 접목한 뉴트렌드 

얼마 전 신개념 디지털 예술 미디어 아트로 주목받았다. 미디어 아트가 기존 예술과 다른 점은 그림, 글자, 소리 등을 캔버스가 아닌 벽이나 바닥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여 디지털 코드로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2022923~1016일에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문화홀에서 천연 자개 작품 등을 공개하며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그 외 유명 작가들과 팬들 간의 소통 창구이며 기부 애플리케이션 베리스토어(BerryStore)’에 작품을 기증했다. 경매를 통한 수익 일부를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선한 영향력 나눔을 실천해왔다. 민 작가의 작품에 당첨된 어느 팬은 골프가방, 넥타이, 스카프 등은 백화점에서도 살 수 없으며 무엇보다 세계적 경매에서 인정받은 작품을 맨 것이 뿌듯하다라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그렇다. 민 작가는 미술작품 속에서 아이디어를 끌어내 골프가방을 비롯하여 넥타이, 스카프 등에 접목해 시대의 패션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작품은 댈러스 경매에서 최고가에 낙찰된 것으로 패션화된 작품을 소장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세계 최고의 문화인이라는 의미가 크다. 민 작가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물었다. “루마니아 대사관 초대전 및 영국 소더비 등 세계적 경매에 출품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어린 시절

민 작가는 화려한 경력에 도시인의 풍모가 엿보이는데 실제 고향은 강원도 삼척 원덕이다. 그는 유년 시절을 어렵게 보낸 기억이 떠오른다.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는지 질문했다. “군인으로 전역한 뒤제1기 향토 예비군이었다. 1968년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사건 때 소탕전에 참여해 큰 공을 세웠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반공과 안보의 정신이 굳건해졌다. 계속해서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엄마가 돌아가셨을 당시 아버지는 젊은 남자였다. 아버지의 남자로서의 삶도 중요했다. 그때부터 부모의 행복을 기원하며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는 독립성을 키웠다고 말했다. 가문의 뿌리는 명성황후의 32대손이며 외가와 친가 모두 천석꾼의 집안이었다. 어린 시절 집을 떠난 뒤로 몇백 번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끓어올랐지만 더 큰 세계로 나가기 위한 여행을 멈추지 않았다. 스스로 밟았던 인생행로는 도화지가 되었고 그 길 위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은 그림에 스며들어 작품 속 이야기가 되었다.

 

화가가 되기 위해 꿈을 키운 꿈나무’ 

속담에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라는 말처럼 민 작가는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꾸준히 꿈을 키우고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가 이렇게 말했다. “중학교 시절 각종 공모전에 출품하여 입상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선생님의 권유로 서울미술고교에 입학했으나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는 상황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컸다. 그런데 유명한 작가들만 전시를 연다는 강남의 모 미술관 관장이 나의 그림을 매번 사줘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또한 항상 꿈나무라고 격려해 준 일이 지금도 어제 일처럼 기억이 생생하다라며 지난날을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하니 그가 인연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오늘이 있기까지 그는 극장 간판 포스터 그리기부터 시작해 신문 돌리기, 철가방 배달 등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무역, 유통, 딜러, 기획, 갤러리 운영 등 여러 방면에서 경험을 쌓으며 오늘날 한국에서 보기 드문 멀티플레이어 아티스트가 되었다.

 


문화 전쟁의 시대 코리아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예술가  

민 작가는 반세기 가까운 50여 년 예술가의 삶이 수많은 언론 매체에 보도되어 조명됐다. KBS, MBC, 연합뉴스, TV조선, 조선일보, 중앙일보, 아리랑TV, OBS TV 등에 보도돼 알 만한 사람은 잘 알 것이다. 세계미술박물관 다큐멘터리 제작발표 루브르, 오르쉐, 프라도 (한글, 영문)에도 소개되었다. 프랑스, 루마니아,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35개국 주한 대사관에서 민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한편, 민 작가에게 인터뷰를 의뢰하자 취재할 것이 뭐 있겠느냐며 각종 언론 매체와 유튜브를 보면 된다는 것이었다. 몇 번 더 요청한 끝에 어렵게 특집 취재가 성사됐다. 취재를 통해 기자의 눈에 띈 것은 그의 뭉툭하고 거친 손이었다. 한동안 아름다운 춤을 추는 강수진 발레리나의 발이 뭉툭하고 뼈가 휘어진 모습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민 작가는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지두화의 거장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때로는 손가락으로 때로는 손바닥을 세로로 세워 칼날처럼 물감을 문지르고 터치한다. 손의 기운이 물감으로 전달돼 우주의 에너지를 표출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손끝에서 어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치열하고 열정적인 예술혼이 느껴졌다. 그러자 그의 작품이 좀 더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리버풀 대학교의 연구팀은 대가의 추상화가 뇌의 신경 메커니즘을 자극해 뇌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뇌 기능을 활성화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래서일까 민 작가의 작품을 접한 주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전했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힐링이 되고 우울증을 고쳐 감사하다라고 했다. 긍정 에너지를 채우는데 그림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역할을 하는지 일면을 엿볼 수 있다.

 

민 작가는 동양화 10, 서양화 10, 추상화 10년을 거치며 지두화추상화의 거장으로 전 세계 누구나 알 만한 예술가 명단에 민태홍이름 석 자가 올랐다. 그는 한국 현대 미술이 세계적 미술로 도약하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며 지구촌에 코리아를 알리는 글로벌 예술가이다. 세계에서 최고가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라고 한다. 2021년 기준 모나리자의 가격은 약 87,000만 달러, 한화 약 1360억원에서부터 시작될 거라고 대다수 전문가가 밝혔다. 그 뒤를 이어 훗날 대한민국 민태홍 화백의 작품이 최고가 작품으로 탄생하는 역사적인 날을 기대해본다.

 

 프로필

 

경력

서울미술고교, 서울대학교(ACP), 홍익대미술대학원 졸업.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 미국 법무부 DEA 후원기금 국제상임위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예술홍보대사, 프랑스 세계평화 예술인협회 이사 등 역임

 

국내 및 해외 개인과 초대전

육군포병학교 70주년 특별초대전, 김포아트홀 특별초대전, 개교70주년 육군사관학교 특별초대전, ·불리비아 수교 50주년 초대개인전(대사관), 한국유네스코 특별초대개인전(유네스코회관), 프랑스 루브르 특별초대개인전, 프랑스 국립살롱초대전, 미국 뉴욕 법무성 DEA 특별초대전과 미 법무성(DEA) 희생자기금 특별초대개인전, 일본 오사카 갤러리 특별초대개인전, 스페인 마드리드 특별초대개인전 등 다수.

 

수상

미국 오바마 대통령상 플래티늄어워드·골드 어워드 수상, 국제평화언론대상(문화, 예술), 대한민국 대통령 예술공로 표창장(미술공로), 한중문화예술제 통일부 장관상, 3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최우수상, 36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문체부 장관상,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등 다수. 

프로필 사진
박혜숙 기자

'정직,정론, 정필'의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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