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김기준기자)=사천시가 올해도 공직자의 청렴과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해 민간 암행어사를 운영한다.
시는 6일 오전 2층 중회의실에서 박동식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과 부패 공직자를 감시하게 될 ‘2023년 민간 암행어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위촉식은 민간 암행어사 임무 및 역할에 대한 교육과 함께 행동요령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등으로 민간 암행어사에 대한 사명감을 고취시켰다.
올해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의 공개모집을 통해 지역 실정에 밝고 청렴결백하며 행정에 대한 식견과 활동경험이 풍부한 14명의 민간 암행어사를 선정했다.
이번에 위촉된 민간암행어사는 비밀유지와 신분 비노출 행동으로 공직자의 부당한 사항이나 공직 비리 등 정보수집과 생활 민원사항의 제보에 중점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주요 임무는 공무원의 각종 부조리 및 복무상황 제보, 금품·향응 수수와 인·허가 부당처리 제보, 생활민원 및 불편사항 제보 등이다. 그 밖에 공무원 비리 근절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도 포함된다.
하지만, 경남도와 사천시 행정에 관한 감찰 및 감사 권한은 부여되지 않는다.
시는 민·관 감찰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공직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고 발본색원해 청렴한 사천을 실현하고 투명한 행정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간 암행어사는 감사부서 인력만으로는 공직 내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14년 도입돼 9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제도이다.
박동식 시장은 “공직자의 금품·향응 수수, 인·허가 부당처리, 각종 사업장 부실공사 등 공직내부의 비리가 근절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직사회의 부조리가 사전에 차단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정보수집과 함께 신속하게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