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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뷰티/건강/맛집

기왓집 청국된장 배영희대표, 100년의 맛과 전통 명인의 손맛 3대를 이어가다

함안군 칠북면 온천로에 위치한 배씨 종갓집



(대한뉴스 김기준기자)=100년의 맛을 지키며 대를 이어 한 가지 일을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이가 바로 기왓집 청국된장 배영희 대표. 할머니로부터 시작해 손녀까지 3대로 이어가고 있는 옛 방법, 할머니의 손맛 그대로 이어 장을 만들고 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아이가 중년이 될 때까지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할머니가 장을 만든 자리에서 어머니가, 또 지금은 손녀인 배영희씨가 자리하고 있다.


 배대표는 "어린 시절 1년에 한번 된장과 간장을 만들기 위해 메주콩을 삶는 날메주콩을 먹기 위해서 함께하게 되었는데 한해 두해 먹다 보니 대를 이어가게 되었다"며 또 "먼저 콩 쭉정이나 벌레 먹은 콩을 골라내기 위해 앉아서 콩을 고른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지난 일을 회상했다. "의외로 콩 고르는 게 시간이 오래 걸리고 큰 가마솥에 넣고 삶는데 콩이 삶아지면 그 콩 맛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그 맛 때문에 지금도 메주콩을 심고 수확해 고르고 삶고 메주를 만들어 발효해서 된장과 간장을 만들고 있다"며 이렇게 배씨 종갓집에서는 특별한 방법으로 된장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증조부와 할아버지께서 소화 기능이 약해 만들어 먹었던 것이 지금의 청국된장이라고 했다.

배대표는 "청국장과 된장이 만나면 소화 기능과 영양성분이 높아 다른 된장, 청국장보다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고,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아는 것처럼 설명보다 한번 맛을 보면 그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청국된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또한 배대표는 "조상의 전통 건강식이 잘 보존 되어서 4대, 5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우리네 조상들이 가지고 있던 귀중한 맛과 전통 그리고 지혜가 앞으로 또 100년을 이어 미래의 후손들에게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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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기자

'정직,정론,정필.의 대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