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서 의병장 추모제향
(대한뉴스 김기준기자)=함양군은 문태서(1880 ~ 1913) 의병장의 의기를 기리는 추모제를 지난 4일 서상면 상남리 문태서 의병장 생가 사당에서 진병영 함양군수를 비롯한 문중, 각급 기관장을 비롯한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향행사는 문태서 의병장 추모위원회가 주관하여 초헌관 진병영 함양군수, 아헌관 양인호 함양군의원, 종헌관 문경호 문중 후손이 참여해 장군의 애국심과 충의정신을 기리며,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제향을 진행했다.
서상면 출신 문태서 의병대장은 26세 당시 강제로 체결된 을사늑약에 맞서 1906년 최익현과 의병을 일으켜 덕유산을 근거지로 경남, 전북, 충남, 경북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활약했다.
문태서 의병장의 굽힐 줄 모르는 의기와 희생정신은 애국애족과 조국 근대화의 싹을 틔웠고 해외 독립투쟁에도 영향을 주어 조국광복의 밑거름이 됐다. 6년간의 항일투쟁 끝에 체포되어 옥중에서 순국해 국립묘지에 안장됐으며, 1970년 건국공로 훈장에 추서됐다.
초헌관을 맡은 진병영 함양군수는 "문태서 장군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잊혀가는 독립운동 및 구국정신을 계승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