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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제주도로 떠나는 가장 제주다운 공원 여행 ‘동쪽송당 동화마을’

소원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꼭 가볼 만한 명소


한반도의 남쪽에 있는 제주도는 육지와는 전혀 다른 풍속과 풍토를 지니고 있어서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은 마치 이국의 어느 별세계에 온 것처럼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세월이 변하고 문화가 바뀌는 시점에서 가장 제주스럽고 가장 제주다운 공원 동쪽송당 동화마을이 새로 탄생하며 신제주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의 나무(), 제주의 돌(), 제주의 문화와 신화(), 사계절 꽃()을 테마로 하는 공원이다. 이전에 주방기구를 테마로 운영되었던 공원인 셰프라인체험랜드가 제주도 내의 유통전문회사에 인수되어 지난 5년여의 공사 끝에 새롭게 리뉴얼하는 것이다. 622일 동화마을을 방문하여 설립자 강동화 회장, 제스코마트 동쪽송당 고영민 대표를 만났다. 2023915일 개장을 앞두고 미리 둘러본 동화마을의 모습을 소개한다. 동화마을이 자리한 구좌읍 송당리는 제주 12대 길지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지역이며 동화마을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소원을 이룰 것 같은 기분이다.

 

동화마을의 핵심 가치는 제주

가장 제주스러운, 제주 동쪽의 의미인 제주이스트(JEJUest)

 

동화마을 창업주 강동화 회장은 제주의 진정한 가치를 보존하고 구현하고자 공원의 핵심 가치를 제주에 중점을 두고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자연과 문화, 건축을 주제로 공원을 설계하였다. 제주도민에겐 휴식 공간, 관광객에겐 꼭 가봐야 할 명소로 탄생하는 개방형 공원이다. 공원을 무료화하여 다양한 계층의 많은 사람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누구나 부담 없이 재방문하고 즐겨 찾을 수 있는 휴식 및 소통의 공간이며 문화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지 365백여 평에는 총 18동의 건축물과 약 600여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완비된다. 공원의 구성은 총 10개의 소공원으로 이루어진다. 한라산 꿈 오름 폭포 정원, 제주장례 문화-신들의 정원, 주상절리 특수목 정원, 호수정원, 글라스 정원, 동백꽃 길, 습지 공원, 세계수국정원, 블루엔젤 유럽 정원, 스타벅스 만남의 광장으로 꾸며진다.

 

제주의 상징 한라산을 등반할 수 있다고!

 

제주도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제주를 가장 제주답게 만드는 원천이 바로 한라산이다. 제주의 어디서나 보이고,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므로 한라산이 제주이고, 제주는 곧 한라산이다. 보는 곳에 따라 멀거나 가깝게, 또는 나직하거나 가파르게 그 모습이 다르다. 또한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 때문인지 변덕이 심한 한라산 날씨를 두고 신만이 아는 비밀이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한라산의 옛 이름은 영주산이다. 중국 설화에서 신선이 사는 세 개 산, 즉 삼신산(三神山) 중의 하나로 한라산이 등장한다. 전해 오는 말처럼 신선이 항상 노는 곳 한라산은 변덕스러운 날씨로 등반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한라산을 꼭 가보고 싶은데 비가 와서, 건강이 안 좋아서 아쉬워하는 사람들은 동화마을의 미니 한라산을 등반해보자. 한라산 주변의 연못을 상징하듯 중간마다 연못을 만들고 폭포를 자연스럽게 흘려보내 순환시킨다. 한라산 정상을 향해 돌계단을 따라 끝까지 오르면 마치 하늘과 맞닿을 것만 같다. 실제로 한라산이 한눈에 담기며 한여름 뙤약볕 속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신선이 노는 곳에 올랐으니 어찌 기분이 즐겁지 않을 수 있을까. 등반 기념 인증사진을 찍고 내려오면 등반 인증 사인과 함께 기념품을 간직할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엿볼 수 있는 동쪽 송당()이란?

 

제주는 사면이 바다라 바람이 많고 태풍과 큰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 신이나 조상에게 의지하고 비는 독특한 문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제주시 구좌읍 동쪽 송당마을의 '송당'이라는 이름은 마을에 소나무와 신당이 있어 붙여진 것이라 한다. 자연과 신화가 어우러지며 역사가 깊은 깨끗한 마을이다. 신당에 하얀 한지를 가슴에 품고 소원을 빌고 나서 신목(神木)에 걸어두는 풍습이 있는데 송당마을은 18,000()들의 어머니인 금백조 신화가 있어 소원 비는 마을로도 유명하다.

 

동화마을의 송당()은 일만팔천 신들의 섬, 제주의 신화를 재현하여 제주 신화의 일면을 엿볼 수 있게 신목(神木)으로 600년 된 팽나무들을 조성하고 그 중심으로 당()을 연출하여 송당이라고 칭했다. 집안의 안전과 가족의 건강, 생업의 풍요를 기원하고 나아가 국가와 사회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이 신목 가지가지마다 묶어놓은 오색실로 빛날 것이다.

 

제주 장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신들의 정원

 

제주도 토박이들은 질병이 적고 젊은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없고, 80~90세까지 사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제주 사람들은 무덤을 이라 부르고 주변에 돌담을 쳐 시신이 들짐승들에게 훼손되는 것을 막았다. 돌담은 산담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무덤 앞에는 무덤을 지키는 돌로 만든 석물 동자석을 세웠다. 제주 동자석은 돌하르방과 더불어 제주를 대표하는 석조문화 중 하나이다. 크기는 작은 30cm부터 1m 정도에 이르며 머리 모양과 표정, 손에 들고 있는 여러 가지 기물 등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제주의 민속문화자원이다. 제주도 최초의 동자석은 조선시대 광해군 때 오위도총부 도총관을 지낸 헌마공신김만일 무덤의 동자석을 꼽는다. 동자석은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계속해서 도난과 제주도 밖으로 밀반출 등으로 수난을 겪어 왔다고 한다. 또한 장례 문화의 변화로 묘지를 이장하거나 아예 없애면서 동자석이 버려지고 있다고 한다.

 

동화마을에는 사라져가는 동자석, 주인 잃은 동자석을 비롯해 문관석, 촛대석, 석향로, 상석류 등 200여 점을 수집하여 신들의 정원에 전시했다. 제주의 전통문화인 장례 문화를 계승 보전하고자 문화재급 유물들을 모아서 꼭 지켜야 할 제주 문화유산임을 잊지 않게 신들의 정원을 조성한 것이다. 그 외 한라산 화산활동에 따른 자연이 빚어낸 예술작품 S급 제주 자연석 5천 점이 야외에 연출되어 있다. 그중 거북돌은 보는 것만으로도 장수할 것 같은 좋은 기운에 그 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한 번쯤 소원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의 나무와 사계절 아름다운 원예 관광

 

제주에는 수천여 종의 나무가 자란다고 한다. 제주의 나무는 유구한 세월을 간직하며 그 지역민들의 삶과 맞닿아 있을 것이다. 동화마을에는 수령이 적게는 200, 많게는 600년에 이르는 나무들을 심었다. 팽나무, 조록나무, 배롱나무 등 제주특수목과 분재예술 100여 주를 제주의 돌과 함께 조화롭게 연출했다. 정신을 맑게 하는 휴식 공간의 의미와 관광객의 감성적인 수요를 반영하여 사계절 개화 시기에 맞춰 꽃축제 개최 계획을 세웠다. 네덜란드에서 30여 종의 신품종 목수국 2만여 본을 직수입하였으며 수국 단일 품종 재배면적지로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할 것이다. 그 외 팽나무 길에는 팽나무 500주 식재, 동백꽃 길에는 겨울의 꽃 동백 500본 식재, 목백일홍은 한여름 백일 동안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 수령 100년 이상 된 배롱나무 60주 식재, 유럽 정원에서는 블루엔젤 가로수 길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제주이스트(JEJUest)의 제주 관광·쇼핑·아울렛이 한자리에

 

동화마을의 제주이스트(JEJUest)가장 제주스러운” “제주의 동쪽(east jeju)”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제주형 관광마트의 표현이다. ···임산물과 제주특산물을 생산, 제조, 가공하는 제주의 토종기업, 제주 소상공인, 제주 청년창업기업, 제주 마을기업, 제주 사회적기업들과 협업하여 지역특화상품을 개발하고 판매를 지원할 것이다. 그 외 감성 공예품, 쥬얼리, 뷰티, 헬스 등 제주 관련 모든 상품을 판매한다. 그러기 위해서 300평 규모의 제주형관광마트로서 제주 기업과의 상생 협약 기업 약 150업체 입점을 추진 중이다. 성산포수협, 서귀포 위미농협 입점 확정, 제주에서 활동중인 300여 감성 작가와 협약, 제주 관련 캐릭터 및 굿즈 개발업체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형 관광마트인 제주이스트를 통하여 제주의 모든 특산품과 관광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 및 판매함으로써 제주의 소상공인들과 상생을 꾀하는 것이다. 그 외 제주 흑돼지정육식당, 제주 광어회센터, 제주 향토음식점 등 제주 최고 수준의 음식점 및 휴게 음식점을 유치하여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한편, 볼거리 먹을거리 다음은 이색 즐길 거리 Activity(활동적인)한 현장이다. 이색 자전거 체험장, ·아동과 가족, 연인들을 위한 체험시설, 야외 전시, 야외공연, 이벤트 등 각종 행사를 기획하고 유치하여 휴식과 함께 문화를 제공한다. 그래서 관광객은 물론 제주도민들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다.

 

창업자 강동화 회장은

 

강동화 회장은 관광과 출신으로 세계 곳곳의 관광지를 돌아보며 제대로 된 관광지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꿨다. 동화마을 조성 계기에 대해 질문했다. “계획을 한 듯 안 한 듯,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과 잘 어우러질 수 있고, 누구나 가장 제주스러운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움, 문화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조성했습니다라며 실제 계획은 31년 전부터였다고 한다. 나무와 자연석들은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이 넘는 어떤 것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진귀한 것들로 한꺼번에 모을 수는 없었다. 그때그때 돈을 벌면서 사 모으기 시작한 지 21년이 되었다. 다른 공원을 모방하기보다는 자신만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 제주를 상징하는 창작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제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원 동화마을이 미래 100년을 향해 이제 막 첫발을 떼고 시작점에 섰다.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물었다. “돈을 벌려고 하는 사업이 아닙니다. 제주의 문화와 유물, 자연이 누군가의 별장으로 옮겨져 그들만이 감상하는 세태와 점점 사라져가는 점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뿔뿔이 흩어져 50년이 지나면 후손들은 어디에서 제주를 볼 수 있을까요. 제주의 것은 제주 사람이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강한 사명감을 피력했다. 주변에서는 강동화 회장은 추진력이 대단하고 한 번 세운 목표는 꼭 이루고,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강동화 회장은 사회 지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었다. 2019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법인 창립회원으로 가입해 매년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에 희망을 전하면서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고액 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제주지역 소외 아동 후원, 교육발전기금 기탁, 사회복지시설 물품 후원 등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도내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그 외 제주지역 사업체로는 처음으로 통계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강동화 회장은 제스코마트 대표를 맡아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 14년간 각종 통계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 정확한 통계 생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도내 첫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미리 가본 동화마을에서 내다본 미래 청사진 동화마을은

 

기자 일행이 동화마을에 들어서자 포크레인이 돌을 캐고 흙을 파내는 우두둑 소리가 귓가를 울려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제스코마트 동쪽송당 고영민 대표의 안내로 현장 이모저모를 둘러봤다. 얼마 남지 않은 개장일을 맞추느라 인부들은 한여름 뜨거운 햇빛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신 땀을 닦아내며 공사에 몰두하는 모습이 여러 군데에서 목격되었다. 사무실을 비롯해 곳곳에 놓인 자연석들은 그동안 겪은 온갖 세상의 풍파가 여러 모양으로 새겨져 자연의 신비함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수령 몇백 년이 넘는 팽나무는 하늘의 기운을 담고 있는 수호신처럼 우뚝 서 있었다. 젊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잊혀져 가는 동자석과 같은 석물은 제주 장례 문화와 제주의 풍습을 엿볼 수 있는 귀한 보물이었다. 양쪽 옆으로 저마다의 색깔을 뽐내며 한창 피어 있는 수국길을 걷다 보니 결혼식, 데이트 등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장소로도 제격이다.

 

무엇보다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한라산을 오르고 싶은데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어서, 몸이 약해서 못 갈 때 많이 아쉬워한다. 이런 점에 착안해 강동화 회장은 창작적인 기획을 통해 동화마을에 미니 한라산을 조성했다. 관광객에겐 큰 선물이며 제주도민에겐 절대 잊어서는 안 될 큰 자랑거리이다. 제주도의 유물과 문화가 육지로 빠져나가 돈 많은 사람들의 정원에 깔린다고 한다. 50, 100년 후 제주도의 귀한 것을 보고 싶을 때 제주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바로 동화마을이다. 강동회 회장의 끊임없는 제주 본토를 아끼는 사랑 정신을 후손들이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이유다. 미래 동화마을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공원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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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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