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7일(화) 삼청동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 대회의실에서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민태홍 화백에게 명예미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민 화백은 한국의 다빈치라고 불릴 정도로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국 미술계에서 보기 드문 독창적인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예술 홍보대사로 작품 활동을 하며 세계 곳곳에서 전시회 개최 및 작품 기증을 통해 민간 외교관 역할뿐만 아니라 문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에 명예미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행사를 주최한 경남대학교는 김구, 이승만, 신익희 등 독립지사들이 구국 인재 육성의 시대적 사명으로 1946년 ‘국민대학관’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래 1982년 종합대학교 '경남대학교'로 승격하여 2023년 개교 77주년에 이르고 있다. 오늘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역량 있는 인재 육성, 지역산업과 협력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서 오랜 역사를 가진 뿌리 깊은 명불허전의 명문대학이다.
행사에는 박재규 경남대 총장과 김선향 심연학원(북한대학원대) 이사장,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이관세 극동문제연구소 소장, 임형준 경남대 대학원장,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박배성 대통령경호안전연구회 사무총장, 안중걸 웹툰몰 대표화가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박재규 총장은 제26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였으며 통일부 장관 재직 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으로서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과 6.15 선언을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난 98년에는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초청으로 방북해 김일성대학에서 남북 학술교류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과 사회주의 국가들에 대한 연구가 척박하던 시절인 1972년 9월 1일 극동문제연구소를 설립하였고, 1997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북한대학원을 신설해 오늘날 동북아의 평화 정착과 한반도 통일에 관한 연구의 산실이 되었다.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축사에서 “보수 화단의 화가들과는 시작이 달랐고, 과정과 체험의 류類와 사고와 작품의 차원이 달랐습니다. 오방색으로 현묘한 우주적 환상을 그려내는 우리 시대의 귀한 작가입니다”라고 밝혔다. 민태홍 화백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남대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합니다”라고 답사했다.
한편, 안중걸 웹툰몰 대표 화가는 이날 박재규 총장과 김선향 이사장 두 사람의 모습을 만화로 그린 인물화 캐리커처를 그려 시선을 집중시켰다. 안 작가는 즉석에서 붓의 필선을 따라 일필휘지로 인물의 개성을 부각하자 주변에서는 박수가 터졌다. 그는 1986년 만화를 처음 그리기 시작하여 2002년, 2006년 월드컵 때 세계 축구 스타들의 캐리커처와 조국광복 60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캐리커처를 그렸다. 2007년에는 ‘동시대의 다른 삶’의 주제로 캐리커처 전시회를 열었다. 그 외 청소년 만화 ‘말려줘’, 국내 최초의 테니스 만화 ‘듀스’, 아동만화 ‘꾸몽’ ‘암행어사 박문수’ ‘무인시대’ 등 많은 작품 활동을 펼쳤다.
지두화(指頭畵)의 대가 민태홍 화백은
유년기 시절 강릉에서 유학자인 조부모 무릎에서 자라며 붓과 먹을 가까이하면서 천자문과 소학을 배운 선비의 인성으로 자랐다. 유독 우리 민족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아끼며 동양화에 입문했다. 오늘날 지두화(指頭화)의 대가이며 동양화와 서양화를 섭렵하면서 한국 고유의 색상인 황, 청, 백, 적, 흑 다섯 가지 오방색을 활용한 추상화를 통해 독창적인 미술 세계를 구축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미국 3대 옥션 헤리티지 경매에 초청되는 등 국제적으로 한국미술의 위상을 더 높였다. 한국미술진흥원 우리 시대의 작가 48인에 선정되었으며 미국 대통령상 플래티늄 어워드 3회 수상, 제3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최우수상 수상, 제33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현대미술 대상 수상, 대한민국 대통령 예술공로 표창장(미술공로부문), 제1회 대한민국 예술 문화인 대상 수상(미술부문)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그 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예술 홍보대사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였고, 전시회의 수익 중 상당액을 저개발국 교육지원 사업에 기부하는 등 작품 활동을 통해 유네스코 활약상을 국내외에 알렸다. 여러 국가 및 기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작품을 기증하여 문화 의식을 높이는 등 민간홍보대사의 역할을 다하였다. 그 결과 프랑스, 러시아 등을 포함한 40여 개 국의 주한 대사관들로부터 감사패와 공로패를 받았으며,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전 세계 여러 국가에 알리는데 기여하였다. WTO 백신 기금 마련, 아프리카 남수단 본즈 보건소학교 설립, 페루 레이코 공방지원 전시회 개최, 우크라이나 전쟁종식 및 평화기원 작품 전달 등 국제문제에 대한 인식과 알림을 위해 다양한 전시 활동에 참여하였다. 다문화가정 꿈나무 돕기 특별초대전,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개최 기원 및 김포역사 재조명과 발굴을 위한 기금조성 전시 참여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경력은 현재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협회 작가회장, 한국미술진흥원 KAPA미술연구소 연구원을 맡고 있다. 그 외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예술 홍보대사, 미국 마약수사청 DEA 희생자 후원기금 국제상임위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예술 홍보대사, 프랑스 세계평화예술협회 이사 등을 역임.
수상 경력은 미국 오바마, 트럼프, 바이든 대통령상 (플래티늄 어워드 2013~2023 3회 연속), 이탈리아 아트페스티벌 서양화대상, 파라과이 아트페스티벌 초대작가상, 한국-스페인 아트페스타 최우수상, 한국-중국 아트페스타 금상(최고상), 도쿄미술대전 우수상, 제36회 대한민국 현대예술대전 문화관광체육부장관상, 제1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 대상, 국제평화언론 대상, 제33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현대미술 대상, 제3회 세계한류종합대상, 제22회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 대한민국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대한민국대통령 예술공로 표창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