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김기호기자)=한-일(호쿠리쿠)경제교류회의가 8월 25일(일)부터 27일(화)까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주최로 강릉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동해안 4개 지자체와 호쿠리쿠 3개 현*의 정부, 기업, 경제관련 단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한·일 지역 간 교류의 촉진’을주제로 협력과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친목을 다졌다.
각 국 참여 지자체 현황
• 【한 국】 동해안 2시·2도: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강원특별자치도, 경상북도
• 【일 본】 호쿠리쿠 3개현 : 도야마[富山], 이시카와[石川], 후쿠이[福井]
한국 측은 산업통상자원부 김종철 통상협력국장을 단장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정광열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지자체,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약 90여 명이 참가했고, 일본 측은 호쿠리쿠 경제연합회 가나이 유타카 회장을 단장으로, 경제산업성 중부경제산업국 이토 히로유키 지역경제부장 등 40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한-일(호쿠리쿠)경제교류회의’는‘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1999년 「제2회 한일 민관합동투자촉진회의」에서 양국의 합의를 통해 2000년부터 시작되었다.
양국 지자체 중심의 연계 강화를 통해, 한·일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구축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왔으며, 비즈니스 매칭과 한국 청년인재 채용 홍보 등 일본 시장 개척과 해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왔다.
행사의 첫째 날(25일)과 마지막 날(27일)은 강원 영동지역의 관광과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강릉아르떼뮤지엄, KIST 강릉분원 횡계리 스마트팜과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삼척수소복합도시를 방문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뮤지엄 현장의 반응은 뜨거웠고, 특히 바이오·수소 등 강원이 역점적으로 육성 중인 산업 현장을 둘러볼 때는 일본 측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둘째 날인 26일은 양 국의 각 지자체별로 정책을 소개하고 뒤이어 분야별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코로나19로 잠시 교류가 멈춰있던 만큼 더욱 더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다.
한·일 양 국 기업 및 기관의 교류와 연계 사례를 공유하고, 양 국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일 지역 간 공통과제와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각국의 대응과 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연계 방안을 제안하였으며, 특히 물류와 관광을 테마로 한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저녁에는 개최지인 강원특별자치도의 주최로 환영회가 진행됐다.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과 강릉시립합창단이 차례로 양국의 전통 음악을 퓨전으로 선보이며 끈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만찬과 함께 편안한 대화를 나누며 자유롭고 활발한 교류와 우정을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광열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양국의 파트너십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라며, 협력 접점을 지속 발굴하여 교류의 물길을 넓히고, 발길을 자주하다보면, 분명 함께 성장하는 아름다운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교류회의가 양국이 함께 더 큰 성장으로 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