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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도서

제31회 김종수 초대개인전 '도시나무-자연을 품다'

경북 문경시 소창대명 갤러리 에서 2024년 11월 13일~12월 12일 까지 열려
11월 15일 금요일 오후 3시 작가와 만남의 시간 가질 예정

도시나무의 화가 김종수 화백은 5년 전 서울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다가 갑자기 폐암진단을 받았다.

김 화백은 수술 후 건강 회복을 위해 공기 좋고 물 맑은 강원도 평창으로 작업실을 옮겨 틈틈이 그린 작품으로 네 번의 개인전을 열었는데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그림 그리는 작업에 끈을 놓지 않았던 것이 완치의 지름길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강원도 평창 산촌의 자연 속 환경이 영과 혼의 에너지에 영향도 한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열리는 전시는 강원도 평창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지난 9월1일부터 열흘간 전시가 좋은 평가와 반응을 얻어 서울 성수동갤러리에서 한 달간의 앵콜전시를 성료후 이어 11월13일부터 12월12일까지 고향 문경에서 초대개인전으로 한 달간 진행된다.

고향 문경에서는 첫 개인전인데 소창다명(현한근 관장) 전시장에서 흔쾌히 전시를 마련해줘서 초대전시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김화백은 “이번 전시회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평소 꿈에 그리던 고향 땅, 그토록 그리운 고향에서 꿈의 전시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아버지는 경북 문경시 영순면 말응리에서, 어머니는 산북에서 태어나시고 저도 문경시 마성에서 태어나 점촌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돈달산 자락에 위치한 집에서 일곱 살까지 생활하다가, 부모님 따라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부모님은 평생 고향을 그리워하시며 사시다가 50여 년 전 고향 땅 선산에 안치된 이후 저는 고향에 자주 방문하며 귀향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우선 고향에서 작품전시회를 해보자는 각오가 있었습니다. 화가로서의 70 평생의 꿈이었던 고향 땅 문경에서의 전시가 지인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의미있고 뜻깊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문경시민들께 정서적 감성이 교감을 통해 항유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초대 개인전에 20여 점의 작품이 강원도 평창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창작한 작품으로 제작과정의 기법도 특이하게 농부가 텃밭을 매는 호미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착안한 호미질로 캠파스 위에 밭을 일구듯이 긁고 파해 치며 호미로 사용한 그림을 그렸다.

 

김 화백은 평소에 도시 속에서 자라는 나무를 보고 우리 인간이 마을을 이루고 큰 도시에 살아가듯이 나무가 군락의 숲속에 자라는 것과 도시 속에 나무는 환경이 다르므로 모양도 성장도 인간이 모여 살아가는 모습과 같은 맥락으로 관찰을 하고 도시나무라는 명재하에 그림을 표현하는 작업을 20여 년째 이어 오고 있다.

 

백석대학 금보성 교수는 김 화백이 건강 회복 후 긍정적 사고에 영향을 받아 창작의 변화가 생겼는데 첫 번째로 느끼는 작품에 나타난 색상의 변화를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전 작품에서는 무채색인 흑백 표현에서 다양한 색을 많이 사용해 표현하고 있으며, 둘째로는 표현된 형태가 도시 속이 아닌 자연 숲속에 나무의 모습들로 형상이 변화되었다는 점이라고 평했다.

 

프로필 사진
조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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