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 지나간 도심 속 풍경이 의미로 바뀌는 순간 그 도시는 그냥 도시가 아니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는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유리로 반짝이는 빌딩과 정돈된 보행로 사이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그 사이로 발걸음을 멈춘 곳에 안내판이 있었다. 읽는 순간 그 도심은 더 이상 평범한 길이 아니었다. 1919년 3·1운동의 함성이 시작되고 번져나간 기억의 자리였다. 광장의 바닥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귓가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대한독립 만세’라는 외침이 들려오는 듯 했다. 그 한마디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두려움을 넘어선 강한 외침이었다. 삼일절이 엊그제 같았는데 달력은 벌써 3월 중순에 접어들었다. 3·1독립선언 107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그 자리를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친다. 휴대폰을 보며 걷고, 약속 시간을 재촉하며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과거 선조들은 나라의 운명을 걸고 거리로 나섰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발걸음의 무게가 달라진다. 도시는 늘 바쁘지만 그 속에는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고 잊지 말아야 할 시간이 있다.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중증 질환 치료가 가능한 지역 내 의료 완결 시대를 선포했다. 시는 18일 동탄구청 대회의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려대학교 의료원, 컨소시엄 대표사(리즈인터내셔날, 우미건설, 미래에셋증권)와 함께 ‘(가칭)고려대학교 동탄병원 건립 지원 및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시는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지역완결형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별도로 체결하고,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부권의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응급·필수 의료 기능을 강화해 시민이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치료받을 수 있는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가칭)고려대학교 동탄병원은 700병상 규모(26개 진료과목)로 건립될 예정이며, 최첨단 AI 시스템과 초연결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의료복합 플랫폼’을 지향한다. 특히 병원뿐만 아니라 회복기 재활병원, 노인복지주택 등을 포함하는 ‘전 생애주기 복합케어 단지’도 계획하고 있어, 지역 사회의 복지 수준을 높이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나아가 수도권 남부와 연계한 초광역 의료 협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제주 감귤밭에서 처리하기 곤란했던 폐토양피복재가 친환경적으로 재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토양피복재는 일명 타이벡 필름으로 불리는 흰색 비닐로 감귤밭 바닥에 깔면 햇빛을 반사해 귤의 당도를 높일 수 있어 감귤 농사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제주특별자치도, 한국환경공단,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제주도 내 감귤농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폐토양피복재(타이벡 필름)’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폐토양피복재 재활용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3월 19일 한국환경공단 제주지사(제주시 영평동 소재)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농촌의 사각지대에 있던 폐기물을 ‘순환경제’ 체계로 편입시키는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다. 제주 감귤농가에서는 매년 약 800톤 가량의 토양피복재(타이벡 필름)가 폐기되고 있다. 이러한 폐토양피복재는 특정 섬 지역에서만 소량으로 발생한다는 이유로 상당량이 그대로 소각되거나 매립됐다. 또한, 수거되더라도 육지로 반출하여 처리해야 했기에 환경적·경제적 부담도 컸다. 이에 이번 협약 참여 4개 기관(기후에너지환경부·제주도청·한국환경공단·농협경제지주)은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제주 관내
(대한뉴스 혜운 기자)= 길을 걷다 시선이 머문 곳, 초록색 이끼가 나무 기둥을 잔뜩 덮고 있는 모습은 어딘가 병든 듯 보이기도 한다. “이거… 나무가 아픈 걸까?”라는 생각과 함께 궁금증이 생겼다. 나무에 낀 이끼, 괜찮은 걸까? 이것이 궁금하다. 참고 서적을 살펴보니 결론은 대부분의 경우 이끼는 나무를 아프게 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한다. 이끼는 나무의 영양을 빼앗는 기생식물이 아니라, 그저 껍질 표면에 붙어 살아가는 독립적인 생물이다. 다시 말해, 나무를 이용할 뿐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어떤 나무에는 유독 이끼가 많이 낄까? 답은 나무 자체보다 ‘환경’에 있다. 이끼는 습하고, 햇빛이 부족하며,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잘 자란다. 즉, 이끼가 많다는 것은 그 나무가 있는 자리가 그만큼 그늘지고 습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끼를 발견했을 때 걱정해야 할 대상은 의외로 나무가 아니라 주변 환경일 수 있다. 햇빛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공기가 정체되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물론 예외는 있다. 나무껍질이 심하게 손상되어 있거나, 가지가 마르고 잎이 줄어드는 등의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이끼가 아니라 나무의 건강 자체를 의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IBK기업은행(은행장 장민영)은 18일 프랜차이즈 가맹본사 및 가맹점주에 대한 자금관리 지원 강화의 일환으로 멕시카나와 ‘프랜차이즈 가맹점 포용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가맹본사와 협력해 가맹점주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돕고 맞춤형 금융 및 영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멕시카나 브랜드 특성을 반영한 프랜차이즈 BasS(Banking as a Service) 서비스 제공, 협력 기업 지원 체계 마련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가맹점주는 일상적인 자금 흐름 관리부터 결제, 운영 자금 확보까지 편리하고 안정적인 금융 환경을 지원받게 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과 협력해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등 포용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2024년부터 현재까지 총 20개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협업해 프랜차이즈 Ba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2천억 원 규모의 맞춤형 물류대금 결제를 지원하는 등 포용금융을 실천해오고 있다.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포항해양경찰서(서장 이근안)는 최근 국제 유가 폭등에 편승하여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석유 불법 유통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3월 11일부터 유가 안정 시 까지 “해상 석유 불법 유통 특별단속”을 실시 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중동지역 군사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기를 틈타 부정한 이익을 취하려는 불법 행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수사 인력을 중심으로 해상 및 항·포구 일대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하며, 주요 단속사항으로는 세금 계산서 없이 거래하는 무자료 유류 유통, 어업용 면세유의 목적 외 사용, 허가 취소·정지 어선에 대한 면세유 공급 등 불법 행위를 중점적으로 확인 할 예정이다. 포항해양경찰서는 과거 포항 소재의 무역항에서 무자료 석유제품 2,894,000L(약 30억원 상당)을 유통한 일당 3명 검거, 어업용 면세유 약 300L를 수중레저용 모터보트의 연료로 불법 사용한 일당 2명을 검거·송치 한 바 있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유류 관련 범죄는 국가 경제 질서를 훼손하고 선량한 국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행위”라며 “불법 유통 행위에 대해서 끝까지 추적하여 엄정하게 단속하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약물 운전에 대한 허용 기준과 관련하여「혈중 농도 기준 도입 및 운전금지 기준 검토」를 위한 연구 첫 기획 회의(킥오프 회의)를 3월 17일 개최했다. 그동안 약물 운전도 음주운전처럼 일률적인 수치를 적용 가능한지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있었으나, 약물의 경우 종류가 다양하고 개인의 생리적 특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일괄적으로 수치를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약물 수치를 규정하고 있는 입법례가 있으나, 이는 범죄입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일부 약물에 대해 법정한도(17종)를 지정한 것으로,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이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최근 약물 운전 처벌이 강화됨에 따라,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해줄 것을 요청하는 의견도 있어, 이에 대한 혈중 농도기준 도입 및 약물 운전 금지 기준 설정을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이봉우)에서는 약물 감정 결과 및 국외 단속기준 등을 기반으로 단속 약물 선정 및 국내 최다 검출 약물인 졸피뎀(수면제)에 대한 혈중 농도 기준(권고치) 설정에 대해 우선적으로 연구한다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3월 18일(수),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다 24세의 나이로 산화한 호국영웅 고 하창규 일병이 가족의 품으로 귀환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지난해 4월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남면 유치리 금물산 일대에서 육군 제11기동사단과 함께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8사단 10연대 소속의 고 하창규 일병으로 확인했다. 고인은 올해 국유단이 세 번째로 신원을 확인한 호국영웅이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국군 전사자는 총 271명으로 늘었다. 고인의 유해는 11사단 발굴팀장이 최초 식별한 후, 국유단 전문발굴팀의 정밀발굴 과정을 거쳐 마침내 수습되었다. 국유단은 지난해 3월 31일(월)부터 5월 9일(금)까지 11사단과 협력하여 강원 홍천 지역에서 유해발굴을 전개한 결과 총 11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이중 고인의 유해는 4월 17일(목)에 11사단 발굴팀장(상사 정종하)이 최초로 식별했다. 이후 국유단 발굴팀장(중사 박기문)과 현장 감식관(나군 오대환) 지도 하 전문 발굴병(예비역 병장 김승현·유승진)이 유해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8일간의 정밀발굴에 착수했다. 발굴팀은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안규백 국방부장관은 18일(수), B-1 문서고를 찾아 2026년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2부 연습 현장을 점검하고, 임무완수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주 국방지휘본부·연합공군구성군사령부에 이은 두 번째 FS 연습 현장점검이다. 안규백 장관은 먼저 전투통제실에서 연습 진행상황을 보고받은 뒤 최근 중동 전역에서 군사적 충돌이 확대되는 등 갈수록 불확실해지고 있는 국제 안보환경을 언급하며, “‘연습과 훈련의 강도가 곧 전투력’임을 명심하고, 군인의 숙명이자 생명선인 강도 높은 연습과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안규백 장관은 “전쟁은 국민의 생사와 국가의 존망이 달려 있는 중대사”라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킨다는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맡은 바 임무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안규백 장관은 합동작전센터로 이동해 “이번 FS 연습도 이미 7~8부 능선에 도달했다.”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연습은 이번 주로 종료되지만 27일까지 이어지는 야외기동훈련도 안전하고 성과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사단법인 희망디딤돌(대표 김중배)은 3월 17일, 6개국 출신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희망진로스쿨’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바리스타(Barista)와 파티시에(Patissier)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희망진로스쿨’은 신한금융그룹의 후원과 사랑의열매 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이번 바리스타 프로그램에는 몽골, 중국, 브라질,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새터민(북한이탈주민) 등 6개국 출신의 만 17세~23세 다문화 청소년 11명이 참여하며, 고등학교 1학년부터 대학 4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직업 체험을 넘어, 다문화 청소년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 선택 및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2026년 상반기(3월~7월) 동안 운영되는 바리스타 과정은 현재 4기 교육생 11명이 참여 중이며, 5기와 6기(바리스타 1급 과정)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교육생들은 수업을 통해 습득한 실력을 바탕으로 지역 축제 등에 참여하여 지역사회에 재능을 환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예정이다. 오리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