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미국 명문 에모리대학 병원의 암센터가 충북 오송의 메디컬 그린시티에 진출한다.
정우택 충북지사와 에모리대 의료원인 `로버트 우드러프 헬스 사이언스 센터'의 프레드 산필리포 원장 및 (주)바이오메디컬시티의 우종식 사장은 23일(현지시간) 에모리대에서 미팅을 갖고 에모리대 윈십 암센터(Winship Cancer Institute)의 오송 진출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충청북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미국에서 암 연구 및 진료로 유명한 윈십 암센터를 오송 메디컬그린시티에 유치하고, 당뇨, 심장, 안과 등의 전문병원도 순차적으로 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에모리대의 국제학부와 영어 등 외국어 전공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부 그리고 경영대학교 및 예술대학도 오송 단지내에 단계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미 남부 명문인 에모리대는 그동안 암 및 생명공학 연구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등 의과대학을 집중 육성해 왔으며, 특히 의대내 윈십 암센터는 작년 4월 암 연구 및 치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 국립 암센터(NCI) 지정 암 전문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수천만달러의 연방정부 연구자금을 지원받았다.
에모리대 의료원에는 현재 뇌신경계 질환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니스 최(한국명 최원규) 박사가 교무담당 부원장 겸 뇌신경연구센터 소장으로 재직중이며, 폐암과 두부경부암 등 세계적 암연구.치료의 권위자인 신동문 박사도 윈십 암센터 부소장으로 재직하며, 두부경부암 연구 프로젝트 등을 주도하고 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작년 8월 오송이 첨단복합단지로 지정된 이후 외국 명문대학교와 부속병원 유치활동을 계속해 왔다.
이에 따라 작년 9월 하버드 의대의 18개 협력병원 연합체인 파트너스 헬스케어(PHS)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1월에는 코네티컷주 교육위원회(CREC)와 특수목적 과학학교인 마그넷 스쿨의 오송 진출에 대해 의견접근을 봤다.
또 작년 12월에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대학교와 부속병원, 연구소 등을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유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번에 에모리 의료원과 MOU를 체결하는 등 미국의 대학, 병원, 연구소를 유치하는 발빠른 행보를 계속해 왔다.
1836년 설립된 에모리대는 남부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유명한 사립명문으로, 학생 수 약 1만1천300여명이며, 교수 1인당 학생 수 6명으로 65%의 학생들이 4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다. 이 학교는 2007년 8월부터 한국어 강좌를 운영중이며, 한국 유학생 약 500여명이 수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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