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국지사.독립운동가 후손 참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제91주년 3.1절을 맞아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참여하는 타종행사가 보신각에서 열린다고 서울시가 25일 밝혔다.
3.1절 기념 보신각 타종은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온 국민에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 주고자 1953년부터 실시돼왔다.
3월1일 정오 열리는 타종행사에는 오세훈 시장과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 김충용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후손, 모범시민 등 총 12명이 3개조로 나눠 11번씩 모두 33번 종을 친다.
1942년 흑민단을 결성하고 독립운동 자금 모금 등에 힘쓰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윤규섭 선생과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으로 오산학교를 설립한 고(故) 이승훈 선생의 고손자 이기대씨, '동해'로 표기된 지도 3천여점 등을 수집해 지도 전문 박물관을 연 김혜정 경희대 석좌교수가 참여한다.
한식당을 창업하고 성매매 여성을 고용해 자활을 지원하는 막달레나공동체 이옥정 대표, 척추장애를 이기고 서울시 청년창업 프로젝트 지원을 받아 창업에 성공한 한국문제은행연구소 권승철 대표, 자선 패션쇼 등 선행을 꾸준히 실천하는 탤런트 박시은씨 등도 타종한다.
타종행사 전에는 종로구여성합창단의 3.1절 노래 등 공연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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