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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포항시 , KTX시대 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정 집중

이강덕 시장, 새로운 철길을 따라 이강덕 시장, 새로운 철길을 따라 ‘창조도시 포항’건설 선언

 

   
▲ 포항시 이강덕 시장

오는 3월이면 서울과 포항을 곧바로 연결하는 KTX직결선이 개통되는 포항시! 벌써부터 시민들은 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난 2004년 4월 고속열차 KTX가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전국이 일일생활권으로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큰 변화와 함께 사회·경제를 비롯한 제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뤄왔다. 하지만 경북 제1의 도시인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 동해안 지역은 KTX는 물론 철도인프라로부터 소외된 지역으로 남아, 지역 발전에 적지 않은 장애요소로 작용을 해 왔다. 특히 포항의 경우 글로벌 철강기업인 포스코와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 등을 중심으로 국내 어느 지역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인프라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나마 적은 운행편수에도 불구하고 가장 단시간에 수도권을 연결해왔던 항공편은 포항공항의 활주로 재포장 사업으로 지난 7월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상황이다. 하지만 이제 3월이면 서울과 포항을 2시간대로 연결하는 KTX직결선이 개통된다. 이에 따라 포항은 더 이상 교통 오지가 아닌 사통팔달(四通八達)의 경북 동해안 지역의 교통허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본지는 KTX개통 1개월을 앞두고 포항시의 계획과 비전에 대해 이강덕 시장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KTX직결선을 유치하게 된 과정은
  포항이 세계수준의 첨단과학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의 첨단과학 산업도시와 영일만항을 기반으로 한 물류거점도시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KTX의 유치가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지역에 확산되면서 지난 2007년 3월에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KTX포항직결선의 건설 건의를 시작으로 후속 작업들이 차근차근 추진됐다.

  두 달 뒤인 2007년 5월,‘KTX 포항직결선 유치추진위원회’가 출범했고, 37만명에 이르는 포항시민들이 KTX 포항유치를 위해 서명에 참여했다. 지역 정치권은 이렇게 모인 시민들의 서명을 들고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정부를 찾았다. 특히 이병석 국회의원(당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은 정치적 기반을 바탕으로 포항시민의 뜻을 요로에 전달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KTX 유치는 포항시민 모두의 염원과 지역 정치권의 열정이 빚어낸 귀한 결과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KTX개통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KTX가 개통되면 철도교통의 변방이나 다름없었던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은 전국 반나절 생활권에 편입되고,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크게 키움으로써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우선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 경쟁력 향상으로 지역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또한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개발에 속도가 붙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관광객 유입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포항테크노파크가 조사한‘KTX 신포항역 및 철도 인프라 개선에 따른 포항지역 파급효과’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포항지역 내 철도 인프라 개선사업으로 인한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1조 175억원에 이르며, 고용유발효과도 약 1만여 명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를 한 바 있다.

   
▲ KTX포항신역사 조감도

KTX개통을 앞두고 기업과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그 성과는
  포항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는 것이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어디든지 마다않고 달려가 포항을 알리는 데 열심히 한 덕분으로 투자유치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수도권 기업인 삼승철강이 포항 철강산업단지로 이전하기로 합의한 것을 시작으로 학원법인 덕성학원과 포항영일만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서 포스코가 지역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5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약속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기에 숨통을 트기도 했다. 또한 중국 간쑤유젠투자지주집단유한공사가 올해 말까지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 내에 대규모 메탈실리콘 생산 공장 건설(300억원 규모)을 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지정해제 위기에 놓였던 포항경제자유구역이 포항시와 경북도, 지역 정치권의 긴밀한 공조로 당초 지정 해제될 15개 지구 중 유일하게 지정해제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큰 성과라고 하겠다.

KTX개통으로 경제효과가 수도권 등으로 분산되는 역효과에 대한 대응방안은
  KTX개통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서 전 행정력을 집중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세부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KTX 역세권을 거점으로 지역별로 특성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제는 고객의 대상이 해당 도시나 지역의 협소한 공간 범위를 벗어나 전국의 도시를 상대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전국적인 공간 개념을 가져야 한다. 다른 도시나 지역에는 없거나 질적 수준이 월등해서 경쟁력 있고 차별화되는 우리만의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포항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KTX 개통에 맞춰 교통망 등 각종 편의시설을 시민과 관광객들의 수요에 맞춰 사전에 완벽하게 준비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선 사통팔달(四通八達)의 교통망을 바탕으로 지역경제가 조화롭게 도약할 수 있는 창조적인 비전을 통해 사람과 기업이 몰려오고, 그 혜택을 포항시 전체가 누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또한 KTX 개통을 계기로 포항이 구상하고 있는 환동해 경제중심도시, 더 나아가‘창조도시’건설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T/F팀을 구성해 한 치의 소홀함도 없는 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 시장은“지난날 국가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포항이  KTX 개통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음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혀, 세계 속의 철강공업도시 포항이 웅비의 새 나래를 힘차게 펼쳐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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