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바이오산업신소재연구단(연구단장 차형준)이 해양생물을 모티브로 한 ‘의료용 단백질 수중접착제’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수중 접착에 성공했다.
그동안 대장이나 방광 등 내부 장기 수술 후에는 수술용 실로 봉합을 했다. 실만으로는 완전한 봉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소변이나 소화액 등의 누수로 인한 감염과 재발의 위험이 항상 존재해왔으나, 이번에 개발한 의료용 수중접착제는 인체에 무해하고 접착력이 우수한 기존의 홍합 접착단백질을 수중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의료용 수술접착제는 수술시간이 짧고 빠른 회복이 가능해 수술로 인한 환자의 불편을 줄일 수 있으며,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른 차이를 줄여 일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의료용 접착제가 활용될 수 있는 세계 의료봉합 및 접합시장은 연간 140억 달러(한화 약 15조원) 규모이며, 이번에 개발한 홍합 기반 수중접착제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세계시장을 주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진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양은 산업신소재 발굴에 있어 자원 보유량과 다양성이 풍부하고, 해양자원의 제품화 성공률은 육상의 2배 이상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해양수산부는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해양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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