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 맑음동두천 17.0℃
  • 맑음강릉 23.4℃
  • 맑음서울 18.2℃
  • 맑음대전 19.3℃
  • 맑음대구 21.8℃
  • 맑음울산 16.4℃
  • 맑음광주 19.9℃
  • 맑음부산 18.0℃
  • 맑음고창 14.6℃
  • 맑음제주 18.1℃
  • 맑음강화 13.8℃
  • 맑음보은 16.4℃
  • 맑음금산 16.7℃
  • 맑음강진군 16.3℃
  • 맑음경주시 19.5℃
  • 맑음거제 19.8℃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경북/대구

유언비어에 고통 받고 있는 구미공단

대기업 이전, 생산라인 중단·휴업 등 괴담 사실무근으로 확인돼

구미유언비어.jpg
 
올해 들어 구미 구가공단에 헛소문 유언비어가 퍼뜨려지면서 구미국가공단 중소기업과 시민이 고통을 받고 있다. 구미시는 ‘정주환경개선을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해야 하지만 근원지를 찾을 수 없는 유언비어로 현재 난항의 벽에 부딪혀 있고 기업 투자유치 또한 어려움을 겪는 등 지역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가져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생산액 늘고 수출액 줄어
지난해 대한민국 총수출은 전년대비 8.5%가 감소했으며, 울산 21%, 포항 15%, 거제 21%, 평택 30%가 감소하는 등 국내 수출경기가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였다. 구미시도 예외일 수는 없어 작년 수출액은 273억달러로, 전년 대비 51억달러가 감소했지만, 총생산액은 48조 6천 360억원으로 7천 490억원이 증가하는 상반된 경제지표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환율전쟁, 실질실효환율지수 상승 등으로 대기업의 수출이 내림세를 보였으나 이에 반해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의 생산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언론에서 구미시의 총생산액이 2013년 이후 반 토막 났다는 보도에 대해, 당황한 시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확인을 한 결과, 이는 생산실적의 산출방식이 변경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지난 2013년 까지는 대기업의 외국시장 실적이 총생산액에 포함돼 산출됐으나, 2014년부터는 동 실적(20조원 정도)이 산출에서 제외됨에 따라 수치상 오해유발의 소지가 있었음이 확인됐다.
대기업 이전, 생산라인 중단 등
괴소문  ‘유언비어’로 드러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임직원 2천여명 다른 지역 이전설, LG이노텍 생산라인 중단 및 휴업 등 괴소문에 대해서도, 확인결과 근거 없는 헛소문임이 밝혀졌다.

해당기업 임원은 “이러한 헛소문이 무책임하게 퍼져 지금까지 수십년간 구미시와 함께하며 매년 시민을 위한 대규모 축제를 개최하는 등 힘겹게 쌓아온 회사이미지 실추와 더불어, 협력업체 불안감 가중 등으로 기업에 불필요한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며 난색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기업이 이전하고 이 때문에 구미시 부동산 가격이 대폭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등의 소문도 확산되고 있으나, 실제 구미시 전역의 부동산중개사무소를 통해 파악한 결과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로 일부 가격이 하락한 부문은 있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신축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B국민은행의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4분기 구미시의 아파트 1㎡당 시세는 166만원으로, 전년 동기 165만원에 대비 오히려 소폭 상승했음이 확인 됐다.
근원지 모를 유언비어 지역사회 전반에 악영향 미쳐
구미시의 고민은 이러한 유언비어가 단순히 괴소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유언비어탓에 불안감 조장으로 기업의 신·증설 투자유치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가 추진해온 각종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민간투자가 난항에 빠질 우려가 제기되는 등 직접적인 손실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경제는 심리학인데, 유언비어로 인해 지역이 갖는 손실은 막대하다. 유언비어의 진원지를 확인한 결과 파주 운정 신도시 아파트 분양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헛소문으로 드러남에 따라 소문의 직접 피해자인 구미시와 해당기업은 공조를 통해 괴소문에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ince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www.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