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식 과속단속카메라부스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일선 시․군 지방자치단체예산이 지원돼 설치를 해 주고 있으나 운용과 관리의 책임은 관할지역 경찰에게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1기의 부스를 설치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기초공사를 비롯 관급자재조달과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4-500만 원 선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
하지만 정작 사용과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경찰이 이를 방치함에 따라 시민의 혈세가 줄줄 세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김천경찰서 교통계 관계자는 본지 취재기자에게 “카메라부스운용과 관리책임은 자신들에게 있다.”고 말했으나, 어느 지역, 어느 곳에 부스가 방치돼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경찰의 해이된 복무기강확립이 촉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