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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국가산업도시 구미, 올 가을 문화축제로드 조명’

도심 내 곳곳 마다 다양한 문화행사 펼쳐질 ...남유진 시장 명품문화(녹색)도시에 자긍심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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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 공장굴뚝에서 솟아오르는 회색연기와 연무의 도시로만 상징되었던 구미에 문화의 향기가 올 가을을 맞아 아름답게 채색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구미에는 다양한 축제가 발굴돼 개막되면서 해마다 가을이면 시민과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여름의 폭염을 밀어내고 찾아온 풍요로운 가을, 인간의 심미적 감정을 달뜨게 하는 상큼한 계절로 접어들면서 본지 는 올 가을에 펼쳐지게 되는 구미시의 대표적 문화축제로드를 심층 취재했다.

▲ 시민이 하나 되는, 2016 구미시민 한마음 대축제
지난 2004년 ‘제10회 구미축제’ 이후 장기간 중단되었던 시민 축제가 지난해 11년만에 다시 부활돼 개최되면서 각종 체육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한데 어우러져 성공적 행사로 정평을 얻은바 있다. 행사의 명명 또한 43만 구미시민이 하나 되는 자리라는 의미를 담아 ‘구미시민 한마음 대축제’로 바꿨다. 그동안 구미시는 여타도시가 부러워하는 경제규모와 도시의 위상에 비춰 이에 걸 맞는 대표적 축제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개최된 ‘구미시민 한마음 대축제’를 통해 이 지역 대표 축제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올해 12회째 개막되는 ‘구미시민 한마음 대축제’는 구미시체육회, 구미문화원, (사)한국예총 구미지회가 주관을 해 보다 다양한 체육행사와 문화·예술이 한데 접목된 볼거리가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재구성될 예정이다. 식전 행사로 10월 1일 축제 첫날 오전, 금오제단에서 서제를 시작으로 성화채화와 성화 봉송이 진행된다. 체육, 문화, 예술, 농업, 기업 등 분야별로 구미시를 빛낸 시민들이 성화주자로 나선다. 이어 읍면동별 가장행렬이 이어지는 개회식과 더불어 10일간 도심 곳곳에서 펼쳐질 축제의 서막을 알리게 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체육경기는 모두 15종목이 치러진다. 배구, 족구 등 구기 종목, 단거리 달리기 및 마라톤 등 육상경기, 단체줄넘기와 씨름 등의 민속경기가 읍면동 대항으로 진행된다. 또한 장애인 시범경기, 어르신 공굴리기, 다문화 공연 등 전 계층 모든 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녹색자전거 대행진, 농업인한마당, 플라워전시회 등 문화·예술행사를 하나로 묶어 시민 참여율을 높이고 행사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 한편, 체육경기 위주의 시민체전 성격을 벗어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체험행사와 문화예술행사를 한데 접목시켰다. 특히, 시민체육경기가 펼쳐지는 시민운동장과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질 금오산, 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각 행사별 개최장소를 달리 해 구미전역에서 가을에 달뜬 시민들의 심미를 충족시켜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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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밤에 수놓을 낙동강 수상불꽃축제
올해는 ‘구미시민 한마음 대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제1회 구미낙동강 수상불꽃축제’가 펼쳐지게 된다. 10월 1일 오후 7시부터 구미시 도심을 관통하는 낙동강을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이 도심의 가을 밤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일 예정이다. 불꽃축제는 동락공원 하단 낙동강 수변 다목적 광장에서 개최된다. 1부, 지역예술단 공연과 뮤지컬 갈라쇼, 전자현악, 난타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준비돼 있다. 2부, 수상불꽃쇼에서는 ‘Shall we dance'를 주제로 교향곡, 동서양 민속음악, 영화 OST,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유명 춤곡을 배경 삼아 생동감 있는 불꽃이 연출될 전망이다. 특히, 하늘이 아닌 수면 위에서 불꽃이 터지는 ’수상불꽃‘은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은 연출방식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시민들은 낙동강과 한데 어우러진 황홀한 불꽃으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기업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페스티벌
총 3,200여개의 기업체가 자리한 산업도시답게 축제는 기업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도 함께 이어진다. LG와 삼성 등 구미공단의 대표기업과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LG드림페스티벌’과 ‘삼성나눔워킹페스티벌’이 해를 거듭 할수록 인기가 뜨고 있다.

▲ LG드림페스티벌
LG경북협의회와 구미시가 주최하는 ‘LG드림페스티벌(10월 8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은 LG가 청소년의 꿈과 열정을 후원하고 지역사회 친화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하는 문화축제이다. 청소년 기준법에 의거해 9세부터 24세까지 대한민국 청소년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GOD의 김태우, 10cm 권정렬, 한류스타 황치열, 팝핀여제 주민정, 트로트 가수 류원정 등 많은 스타들이 발굴되기도 했다.

▲ 삼성나눔워킹페스티벌
‘삼성나눔워킹페스티벌(10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은 구미시와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공장장 심원환)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걷기행사로 키워드는 건강과 나눔이다. 지난 2013년부터 지역사회의 건강,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행사는 매년 시민 1만여명이 참여해 도심의 길을 걸으며 시민들의 참가비만큼 삼성이 1대1로 기금을 조성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이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성금 1억 2800만원, 2014년에는 총 1억 8000만원, 지난해에는 1억 5500만원의 성금이 모아져 시 관내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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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유진 시장 인터뷰
구미시민 한마음 대축제의 방향에 대해
지난 10여년 동안 구미시는 많은 성장과 변화를 이뤄왔다. 모든 시민이 함께 땀 흘리고 노력한 결과가 알찬 열매로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축제의 의미를 다시 시작할 때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11년만에 다시 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특히 학생과 근로자, 시민단체 등 많은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모습을 통해 올해 축제가 진정한 시민화합의 장으로서 역할을 잘 해줄 것이란 생각을 갖게 됐다. 특히 올해는 ‘구미시민 한마음 대축제’ 첫날인 10월 1일, 낙동강에서 펼쳐지는 수상불꽃축제도 준비함으로써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축제기간 동안 발견된 미비점들을 보완해서 ‘구미시민 한마음 대축제’와 ‘구미낙동강 수상불꽃축제’가 구미를 대표하는 통합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문화시책에 대한 향후계획은
구미시는 다양성을 가진 도시다. 평균연령 36세, 전체 시민의 80%정도가 외지인인 특색 있는 도시다 보니 문화시책도 다양성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다. 매년 문화예술회관에서는 클래식부터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열리고 있고, 아시아연극제와 국제음악제 등 국제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 강동지역 주민들의 오랜 문화 갈증을 해갈시켜 줄 ‘강동문화 복지회관’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도개면 모례가정(毛禮家井)을 중심으로 신라불교문화초전지가 조성되고 있고, 금오산 일대에는 조선시대 성리학 중흥지라는 구미의 역사적 가치를 높여줄 문화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시민에게 당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많은 분들이 구미시하면, 산업도시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과 탄소제로도시 선포로 푸른 물결의 녹색환경이기 조성됐다. 1천억원 장학기금 조성사업, 한 책 하나 구미 운동 등으로 정주여건 향상에도 힘써 그야말로 사람과 자연,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뤄가는 명품도시가 되었다고 자랑스레 말하고 싶다. 특히, 올 가을에는 다채로운 문화잔치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는데 가족들과 가을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는 외지인들도 구미시에 들려보기를 적극 권장하고 싶다. 이는 국가첨단산업도시의 역동성과 빼어난 자연경관, 그리고 친절한 시민들이 있어 기분 좋은 에너지를 마음껏 선사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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