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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쿠바 피델 카스트로 고향서 영면...쿠바혁명 이후 반세기 동안 쿠바 지도자

101.jpg▲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90세의 일기로 10월 25일 타계해 9일간의 추모기간 후 고향에서 영면했다.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달 4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영면했다. 10월 25일 90세의 일기로 타계한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의 화장된 유해는 이날 9일간의 추모 기간을 마치고 산타 이피헤니아 묘지에 안장됐다고 현지언론과 외신이 전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의 유해는 19세기 쿠바 독립영웅이자 그가 존경했던 호세 마르티의 무덤 앞에 묻혔다. 카스트로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량이 이날 산티아고 혁명광장을 떠나 묘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많은 쿠바 시민이 길가로 몰려나와 쿠바 국기를 흔들면서 그의 영면을 기원했다. 장례식은  비공개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장례식 이후에 쿠바인들에게 묘지가 잠시 공개됐다. 장례식은 원래 공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카스트로 전 의장의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라울은 추모식에서 “혁명 지도자는 개인을 우상화하는 그 어떤 것도 강력히 반대했다.”면서 기념비나 흉상을 두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은 10월 26일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한 쪽은 부정적인 의미를 강조한 반면에, 다른 한 쪽은 긍정적인 역할을 부각시켰다. 유럽 국가들은 향후 쿠바와의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유럽으로 망명한 쿠바 반체제 인사들의 친척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마드리드의 쿠바 대사관 앞에서는 카스트로 찬반 시위가 벌어졌다. 러시아는 깊은 애도를 표했다. 1926년 이주민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던 1953년 바티스타 독재정권을 타도하려고 몬카다 병영을 습격했다가 실패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1955년 특사로 석방된 그는 멕시코에서 조직을 건설하고, 1959년 1월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렸다. 그는 반세기 가까이 쿠바를 이끌다가 2006년 친동생 라울에게 정권을 넘겼다. 2008년엔 49년간의 권좌에서 완전히 내려왔다. 카스트로의 유해가 담긴 함은 나흘간 전국을 순회해 전날 산티아고 데 쿠바에 도착했고, 수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마지막 추모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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